[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세력이 빠르게 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태풍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s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힌남노는 다음날 2일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태풍은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어 벌써 일반 가정의 침수나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태풍 피해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정집에서는 무엇보다 창문 단속이 중요하다. 단 기존에 알려진 예방법인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방법은 ‘파손방지’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창문의 진동을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태풍 강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창문과 창문을 이어주는 실리콘이 노후화할 경우 창문 떨림이 심해지면서 유리가 깨지기 때문에 창과 창틀 사이를 테이프로 붙여주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종이를 두껍게 접어 창틀에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전거, 지붕, 간판 등 날아가기 쉬운 물건들은 고정해야 한다. 지하실이 따로 있다면 침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물건은 지하실 밖으로 꺼내두는 것이 좋다.



태풍 ‘힌남노’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주택침수가 이어지면서 반주하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고립돼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또 대피할 때에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 가스, 전기는 반드시 차단하고 이동해야 한다.태풍으로 인해 정전되거나 가스가 차단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식수, 비상식량, 응급약 등을 미리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위치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무엇보다 태풍이 심할 경우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을 해야 할 경우 건물의 간판 및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비상시 대피소 안내나 피해 신고는 119나 지자체 민원상담실, 지역 번호에 120번 등으로 하면 된다.실시간 재난 상황과 행동 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