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책반’을 가동합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기재부, 외교부 등과 긴급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덕근 본부장은 “오늘 통상추진위원회를 계기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 합동 대책반을 가동하고 수시로 협의해 나가겠다”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범부처 협업 체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덕근 본부장은 이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양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라며 “미국 측과 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산업부와 미 상무부간의 공급망·산업대화(SCCD)등 기존 채널을 활용하거나 별도의 채널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또 안 본부장은 통상규범 분쟁해결절차 검토와 유럽연합(EU) 국가 등과의 국제공조 추진 방침도 밝혔습니다. 안덕근 본부장은 “한미 양자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는 걸 최우선적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통상규범 분쟁 해결 절차 검토도 병행하겠다”라며 “우리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들과 다자공조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본부장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USTR 캐서린 타이 대표를 비롯해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