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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주 쿠퍈스그 근처 도로에서 나뒹굴고 있는 러시아군의 전차 포탐. AFP=연합그가 공개한 러시아 재무부 문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러시아 정부는 전사자 4만 8759명의 가족에게 위로금과 보험금을 더한 보상금으로 3614억 루블(약 8조 3000억원)을 지급했다. 이 수치엔 포로를 포함한 실종자와 친러 도네츠크ㆍ루한스크 공화국 민병대의 전사자가 빠졌다고 호도르콥스키가 설명했다.또 이달 초의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 이전 상황이라 현재 전사자 상황은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2일 현재 러시아 측 전사자가 5만 2950명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호도르콥스키 공개 문건이 가짜가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러시아 망명자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재무부 문건. 트위터러시아는 1351명 사망ㆍ3825명 부상이라는 지난 3월 25일 공식 발표 이후 사상자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선 분석을 통해 여러 추정치를 계산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은 지난 7월 20일 사망 1만 5000명, 부상 4만 5000명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은 러시아군 사상자를 7만~8만명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6개월 넘는 이번 전쟁의 전사자 4만 8759명은 소련이 10년(1979~89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잃은 전사자 1만 5051명의 3배를 뛰어넘었다.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AFP=연합한편 호도르콥스키 공개 문건에 따르면 유족이 받은 보상금은 740만 루블(약 1억 7000만원)이다. 이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유족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는 742만 루블과 별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