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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35만여명 동의]= 방송인 김어준 씨청와대가 4일 '김어준 진행자 교통방송 하차'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청원인께선 특정 진행자 하차를 요구하셨다"며 "방송법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 하차 등에 대해서 정부가 개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청원인은 "교통방송(TBS)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전하는 방송인데, 김어준 진행자는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는 등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며 김어준 진행자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번 청원엔 35만 여명이 동의했다.청와대는 우선 TBS에 대해 설명했다. TBS는 1990년 서울특별시 소속 라디오 방송국(교통FM방송국)으로 개국한 후, 2020년 2월 독립 재단법인 서울특별시미디어재단 티비에스로 재출범한 방송이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TBS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교통, 기상방송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을 방송사항으로 허가받았다는 것이다.청와대는 다만, 방송 진행자의 발언 등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규정에 위배되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시청자의 민원 접수 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공공성 및 공적 책임 준수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고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심의를 통해 위반으로 판단 시 해당 방송프로그램에 법정제재 즉 주의나 경고 등을 내리게 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및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이러한 사항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진우 기자 econphoo@▶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