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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밈株는 ‘두슬라’?…두산중공업, 대차잔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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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형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06 03:57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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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전 진출 합의·SMR 기대감2주 동안 81%↑…‘두산重+테슬라’투자의견 종목 보고서 없어대차잔고 비중 15% 달해[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에만 52.65% 오른 두산중공업은 이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대감으로 단기간 올랐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연초 이후 두산중공업 주가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 지난달 말 대비 5200원(26.13%)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5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상승 흐름이 이어지자 ‘테슬라’와 결합한 ‘두슬라’라는 별칭도 생겼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탄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1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초에만 해도 5만주 안팎이었던 일 거래대금도 급증해 지난 2일과 4일에는 각각 100만주 넘게 거래됐다. 상승 흐름이 뚜렷해진 최근 2주 동안 주가는 80.58% 상승했다. 5조872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도 2배 가까이 올라 10조원을 넘겼다.수급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을 각각 1245억원, 11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507억원 순매도했다. 시작은 한미 양국의 해외 원전 공동 진출 합의였다. 탈원전 정책은 그동안 두산중공업에 부정적인 요소였으나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양국이 원자력 발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또 두산중공업이 신규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MR은 기존의 핵 발전 설비보다 크기가 작고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탄소 중립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2주새 대차잔고도 2배 가까이 증가다만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올해 1분기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어난 3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으로 2481억원을 냈지만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본업인 발전플랜트 부문에서 고전한 데다 막대한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등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부분 증권사들도 종목 리포트를 사실상 중단했다. 최근 6개월 사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목표가와 투자 의견을 정식으로 제시한 증권사는 없다.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두산중공업실제 대차잔고도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대차잔고는 지난 5월 21일 3259만4461주에서 지난 4일 6260만4787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4일 기준 대차잔고 비중은 14.82%이다. 대차잔고 주수로 따지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통상 대차잔고 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의미는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1일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1.29%였으나 6월2일 현재 2.78%로 올라왔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두산중공업에 대해 “국내 발전 기자재에서 모든 라인업을 갖고 있는 대장주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회사”라면서도 “몇년 간 적자와 대규모 차입금, 매출 분야의 전환 과정 등으로 추정이 어려워 향후 실적 개선 추세를 지켜보며 커버리지 재개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윤지 (jay3@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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