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님 죄송하다” 김두관, 김어준 권유로 文대통령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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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승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12 14:59 조회1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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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왼쪽)이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웃고 있다. 김두관 의원(당시 경남도지사)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했다. 2012년 당내 대선 경선과정에서 당시 문 후보의 친문(親文)계파주의 정치에 “기득권 정치를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김 의원이 10년 만에 문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한 배경에는 친문 방송인 김어준씨의 권유가 있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2012년 당시 제 오판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야권 최초 ‘경남도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경선에서 원팀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사실”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경남도민께는 지사직 사퇴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를 드려왔지만, 문 대통령께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근 10년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못 했다”고 했다.영화 '그날, 바다' 예고편‘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문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낸 것은 친문방송인 김어준씨였다. 김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 의원을 향해 “왜 소주 한잔하면서 털어 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느냐”고 했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김 총수 권유로 영상으로나마 문 대통령에게 ‘큰 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10년 전의 일이 동지들에게도 여전히 기억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업보를 어찌 풀어야 할지, 이 족쇄를 풀지 못하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고 했다.그는 지난 9일 저서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연 소회를 밝히면서도 “책 맨 앞부분 ‘오판’이라는 장에서 저는 2012년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냈다”며 “회피하고 싶은 기억이자 가장 큰 정치적 실책”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은 대선이 있다. 저 한명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항상 그랬듯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장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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