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뉴스1중·장거리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이 재개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 이후 중·장거리 노선이 재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 출발한 하와이행 비행기는 탑승률 80%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와이 노선 재개는 2020년 3월 이후 25개월만”이라며 “지난 3주간 하와이 노선 예약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25개월만 하와이 항공노선 재개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 이후 장거리 노선이 다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자가격리 면제조치 이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지난달 29일 인천-하노이(비엣젯항공)를 시작으로 30일 인천-마닐라(필리핀항공) 노선이 재개됐다. 이달 1일에는 인천-호찌민(비엣젯항공) 노선이 열렸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여행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케팅 강화, 복항 노선 확대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뉴스1━국제선 늘면 항공권 가격도 안정화 국제선은 5월부터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편을 코로나 이전 수준의 50%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제선 항공편은 눈에 띄게 줄었다. 주당 국제 항공편은 2019년 4770편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406편에 불과하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로 주당 국제 항공편은 이달 들어 420편으로 증가했지만 코로나 직전과 비교하면 8.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가 하늘길 개방에 나서면서 지방 공항도 국제선 재개에 잰걸음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청주공항 등에서 국제선 재개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 재개를 앞두고 방역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항공편이 늘어나면 가파르게 오른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7월에 출발하는 인천-괌 항공권은 300만원을 넘어섰다.지난달 3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관계기관 등이 모여 '청주공항 국제선 재개 추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단계적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맞는 국제선 운영 등이 논의됐다. [사진 한국공항공사━저비용 항공사도 화물기 도입해 경영 전환항공업계는 국제선 복원에 발맞춰 경영 전환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6월 화물 전용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 운송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는 건 처음”이라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중·단거리 화물 운송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항공화물 운송비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항공 운송업은 호황기를 맞았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화물기는 2010대(2019년)에서 2040년에는 3435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티웨이항공은 올해 들여온 대형 항공기 A330-300을 지난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이번 달 24일까지 일반석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비즈니스석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호주와 싱가포르 등 국제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A330-300 2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호놀룰루, 동유럽, 호주 등 국제선 중장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