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매출 300조 고지' 밟는다…인플레 리스크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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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승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07 22:07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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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악재 속 걱정했던 GOS 논란 '미풍' 분석업계 일각 '삼성전자 올해 연 매출 340조 가능'LG전자, 특허권 수입 등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인플레 리스크 본격화 땐 영업익 축소 가능성[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 1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이란 역대급 실적을 써낸 배경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와 반도체 실적 선방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미중 파워게임, 이로 인해 더 커진 원자재 값 인상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그리고 안에서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등 삼성 안팎의 복합적인 악재들을 사실상 타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향후 더 크게 불거질 인플레이션 리스크, 우크라 사태 장기화 등이 삼성전자의 호실적 행진을 가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우크라이나 사태 조기 종료 관건…인플레 리스크 우려현재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3800억원, 영업이익 4조1500억원가량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분기보다 각각 15.3%, 55.8%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전 세계 70개국 사전 예약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국내에서도 판매 6주 만에 100만대를 돌파, 전작인 갤럭시S21(57일)에 비해 2주,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47일)보단 4일 빨랐다는 점이 이를 극명하게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GOS 논란은 미풍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 논란이 3월에 있었던 만큼 1분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반도체 부문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데이터센터 등 서버용 제품 수요가 되레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8조원가량으로 각각 추정됐다. 한 관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예년에 비해 더 기여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전 세계가 시스템 반도체 등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 유가 상승 등을 언급, “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반도체칩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크라 사태가 빨리 끝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TV와 가전 부문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줄었으나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업계 일각에선 이런 분위기라면 삼성전자가 올해 또다시 역대급 실적을 새로 쓸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올 2분기부터 수요 회복에 따른 메모리 가격 반등 등의 영향으로 연 매출 규모가 첫 300조원 고지를 밟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 34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우려도 작지 않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며 “새로운 리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인플레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오는 2분기와 연말 호실적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맞을 경우 매출은 유지하더라도 영업이익은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LG전자, 프리미엄 가전 호황 속 특허수익 호재까지LG전자도 올 1분기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 기록을 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 18.5%, 영업이익 6.4%씩 증가한 규모로, 증권가의 전망치(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3546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1분기(1조7673억원)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로 화답한 셈이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에 일시적이긴 하지만 특허권 수입 등이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가전 교체 수요가 늘어난 점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또 올 1분기 전사의 비경상 비용, 즉 인적구조 쇄신을 위한 임금 등 HR 비용이 반영되긴 했으나 일시적으로 발생한 특허수익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가 실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규모는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전사의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시장 기대치와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 증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적인 특허 수익 증가분에 대해선 “관련 계약상 합의된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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