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고시원 소시민들 다룬 연극 '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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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주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14 20:40 조회1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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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쥐덫'·트리오 MEG 정기연주회'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월드뮤직그룹 '공명' 창작음악회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고시원 인생들의 이야기 연극 '고시원' =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연극 '고시원'을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시원 터줏대감 도연(공찬호·이원재), 래퍼의 꿈을 안고 상경한 종섭(정인지·강지덕), 자폐를 가진 고시원 총무이자 애완토끼 리차드의 주인 주환(이주한·임준호), 매일 어묵을 팔며 알뜰하게 사는 명옥(이윤수·윤정은)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시 공부와는 거리가 먼, 그저 서울에서 발붙이고 살고자 고시원에 잠시 몸을 의탁한 이들이다.이런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연극은 미래에 확신도 기대도 할 수 없는 동시대 소시민들의 초상을 그려낸다.
▲ 연극무대서 만나는 애거사 크리스티 '쥐덫' = 추리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쥐덫'이 22~26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 무대에 오른다.폭우를 뚫고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온 여섯 명의 손님들은 런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와중에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지자 게스트하우스의 긴장과 공포는 극에 달한다.극단 예모리의 주용필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문혜주·유준원·손성호·권로·권정택·송태환·김수원·양진영이 출연한다.
▲ 트리오 MEG, '사랑의 노래' 연주회 = 남성 클래식 연주단체 '트리오 MEG'가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시즌2 정기연주회 '사랑의 노래'(Le Chant d'Amour)를 연다.2017년 창단한 '트리오 MEG'는 피아니스트 김용진, 첼리스트 윤여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성호로 이뤄진 트리오로 '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Music makes Everything Grow)라는 뜻이다.올해 연주회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은 이들은 리스트 '사랑의 꿈'과 슈만 '트로이메아리', 에릭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드뷔시 '달빛',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클래식 음악 12곡을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 '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 콘서트 =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 베토벤 : 황제의 운명' 연주회를 마련한다.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라초프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황제'가 선보이고, 2부에서는 성기선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려준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련한다. 14년째 이어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월례 상설공연이다.MC 이금희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국악관현악 곡으로 편곡한 김백찬의 '얼씨구야 환상곡' 연주에 이어 '정오의 판소리' 코너에서 국립창극단원 왕윤정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정오의 시네마' 코너에서는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를 위해 레너드 번스타인이 만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이 선보인다. 가수 신승태의 무대, 작곡가 이정면의 국악심포니를 위한 'Corda' 연주도 이어진다.
▲ 월드뮤직그룹 '공명'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창작음악회 '강과 사람들'을 다음 달 2~3일 이틀간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린다.피아니스트 김위연, 첼리스트 윤보연과 함께 '강'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창작한 '인간놀이', 'River', '공경도하公竟渡河'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공명'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비롯해 다양한 퓨전 악기를 사용해 주목을 받아왔다.'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류와 자연 간의 평화로우며 포용적인 관계에 대한 바람을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yongla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고시원 인생들의 이야기 연극 '고시원' =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연극 '고시원'을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시원 터줏대감 도연(공찬호·이원재), 래퍼의 꿈을 안고 상경한 종섭(정인지·강지덕), 자폐를 가진 고시원 총무이자 애완토끼 리차드의 주인 주환(이주한·임준호), 매일 어묵을 팔며 알뜰하게 사는 명옥(이윤수·윤정은)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시 공부와는 거리가 먼, 그저 서울에서 발붙이고 살고자 고시원에 잠시 몸을 의탁한 이들이다.이런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연극은 미래에 확신도 기대도 할 수 없는 동시대 소시민들의 초상을 그려낸다.
▲ 연극무대서 만나는 애거사 크리스티 '쥐덫' = 추리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쥐덫'이 22~26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 무대에 오른다.폭우를 뚫고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온 여섯 명의 손님들은 런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와중에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지자 게스트하우스의 긴장과 공포는 극에 달한다.극단 예모리의 주용필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문혜주·유준원·손성호·권로·권정택·송태환·김수원·양진영이 출연한다.
▲ 트리오 MEG, '사랑의 노래' 연주회 = 남성 클래식 연주단체 '트리오 MEG'가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시즌2 정기연주회 '사랑의 노래'(Le Chant d'Amour)를 연다.2017년 창단한 '트리오 MEG'는 피아니스트 김용진, 첼리스트 윤여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성호로 이뤄진 트리오로 '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Music makes Everything Grow)라는 뜻이다.올해 연주회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은 이들은 리스트 '사랑의 꿈'과 슈만 '트로이메아리', 에릭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드뷔시 '달빛',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클래식 음악 12곡을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 '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 콘서트 =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 베토벤 : 황제의 운명' 연주회를 마련한다.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라초프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황제'가 선보이고, 2부에서는 성기선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려준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련한다. 14년째 이어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월례 상설공연이다.MC 이금희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국악관현악 곡으로 편곡한 김백찬의 '얼씨구야 환상곡' 연주에 이어 '정오의 판소리' 코너에서 국립창극단원 왕윤정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정오의 시네마' 코너에서는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를 위해 레너드 번스타인이 만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이 선보인다. 가수 신승태의 무대, 작곡가 이정면의 국악심포니를 위한 'Corda' 연주도 이어진다.
▲ 월드뮤직그룹 '공명'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창작음악회 '강과 사람들'을 다음 달 2~3일 이틀간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린다.피아니스트 김위연, 첼리스트 윤보연과 함께 '강'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창작한 '인간놀이', 'River', '공경도하公竟渡河'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공명'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비롯해 다양한 퓨전 악기를 사용해 주목을 받아왔다.'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류와 자연 간의 평화로우며 포용적인 관계에 대한 바람을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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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4/뉴스1(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안정세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2030 세대의 대출·이자 부담과 함께 전월세 문제, 공급 축소 우려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작년만 해도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시장 안정화는 시작됐다"라며 "앞으로의 동향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이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로 빠르게 올리느냐, 그에 대응해 한은은 금리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소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작년 말보다 1.5%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정도 금리면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는 임계치에 근접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세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분석처장 역시 "오는 7월부터 DSR 적용 범위 확대로 인해 주택 매매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집값 고점 인식이 강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가 연초부터 DSR이 강화되면서 주택 추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불씨가 전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아직은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고 계획된 공급조차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신중한 부동산 정책 변경을 요구했다.함 실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 적체 현상이 시장 안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보이지만, 시장 불안 요인이 모두 꺾였다고 보기에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같은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조합·시행사·건설사 간 시공단가에 대한 이견이 높아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집값 급락을 우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아직 단언할 수 없다"며 "지금껏 우리 부동산 시장이 합리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정부 정책이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로 튀게 되면 향후 밟아갈 스텝이 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 교수 역시 질서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섣부른 규제 완화 메시지가 굉장히 차별적 시장을 만들 가능성 있다"며 "정책의 목표와 집행 시점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주택 공급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연구팀 부연구위원은 "올해까진 문제가 없겠지만 내년부턴 공급 예상치 자체가 그렇게 많진 않다"며 "여기에 여러 이슈로 인해 공급이 미뤄지고 인플레와 공급망 차질이 겹쳤다. 내년은 주택 공급에 대한 모니터링이 훨씬 정기적으로 필요할 거다. 원활한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2030 세대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2030 세대를 다독일 수 있는 저가의 공급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그는 "수요자 설득을 위한 공급량 확대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문제의 경우 주로 2030 세대의 '영끌' 부담이 화두였다. 이들 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 부실화 위험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일반적으론 30대 이하가 주택 구매의 30% 정도를 차지했는데 작년에는 40%를 차지했다. 2030 세대가 영끌을 하면서 신용대출을 했다는 뜻이고, 이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 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금융 정책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월세 불안 문제는 매매 시장 안정세 속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전세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시세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임차인들이 전세금 급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박 소장은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 윈윈 구조를 만들어 수급 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임대인이 전월세 주택 공급자로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세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상생임대인제도를 개편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의 개선을 요구하면서도 완전한 폐기나 급격한 변경은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4/뉴스1(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안정세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2030 세대의 대출·이자 부담과 함께 전월세 문제, 공급 축소 우려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작년만 해도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시장 안정화는 시작됐다"라며 "앞으로의 동향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이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로 빠르게 올리느냐, 그에 대응해 한은은 금리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소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작년 말보다 1.5%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정도 금리면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는 임계치에 근접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세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분석처장 역시 "오는 7월부터 DSR 적용 범위 확대로 인해 주택 매매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집값 고점 인식이 강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가 연초부터 DSR이 강화되면서 주택 추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불씨가 전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아직은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고 계획된 공급조차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신중한 부동산 정책 변경을 요구했다.함 실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 적체 현상이 시장 안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보이지만, 시장 불안 요인이 모두 꺾였다고 보기에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같은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조합·시행사·건설사 간 시공단가에 대한 이견이 높아지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집값 급락을 우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아직 단언할 수 없다"며 "지금껏 우리 부동산 시장이 합리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정부 정책이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로 튀게 되면 향후 밟아갈 스텝이 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 교수 역시 질서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섣부른 규제 완화 메시지가 굉장히 차별적 시장을 만들 가능성 있다"며 "정책의 목표와 집행 시점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주택 공급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연구팀 부연구위원은 "올해까진 문제가 없겠지만 내년부턴 공급 예상치 자체가 그렇게 많진 않다"며 "여기에 여러 이슈로 인해 공급이 미뤄지고 인플레와 공급망 차질이 겹쳤다. 내년은 주택 공급에 대한 모니터링이 훨씬 정기적으로 필요할 거다. 원활한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2030 세대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2030 세대를 다독일 수 있는 저가의 공급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그는 "수요자 설득을 위한 공급량 확대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문제의 경우 주로 2030 세대의 '영끌' 부담이 화두였다. 이들 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 부실화 위험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일반적으론 30대 이하가 주택 구매의 30% 정도를 차지했는데 작년에는 40%를 차지했다. 2030 세대가 영끌을 하면서 신용대출을 했다는 뜻이고, 이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 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금융 정책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월세 불안 문제는 매매 시장 안정세 속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전세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시세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임차인들이 전세금 급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박 소장은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 윈윈 구조를 만들어 수급 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임대인이 전월세 주택 공급자로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세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상생임대인제도를 개편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의 개선을 요구하면서도 완전한 폐기나 급격한 변경은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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