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해공무원 피살 TF 설치…"與 정략적 사실왜곡에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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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주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27 01:56 조회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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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윤건영 황희 김병기 등 합류하태경에 "너무 신나서 정략적으로 활동" "與, SI 진짜 까자고 하면 못 깔 것"윤건영 "국방부·해경 자료 공개하면 진상파악…굳이 대통령기록물 볼 이유 없어"
발언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당내 서해 공무원 사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꽤 오래 인내해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은 TF 설치 방침을 밝혔다.피살 공무원이 월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수사 결론을 현 정부가 사실상 뒤집은 데는 정국 운영 등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TF 팀장은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팀장이 맡는다.여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문 전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문화체육관광부 출신 황희 의원,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바 있는 김병기 의원도 합류한다.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당이) '북한 몰이'에 더해 국민 생명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건다"며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우 위원장은 "이 문제에 정통한 당내 인사들로 팀을 만들겠다"며 "TF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우 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단장을 맡은 국민의힘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우 위원장은 "여당 중진인 하 의원이 이 문제를 개인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이런 문제에 너무 신나서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사건의 진상을 밝힐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자는 하 의원의 제안을 두고도 "특정한 정치적 안보 사안에 대한 특위를 만든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여야가 합의해 남북관계 특위처럼 큰 국가적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위를 만든 적 있지만, 특정 사건 하나로 특위를 만드는 것은 전례가 없다"라며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야 의원이 언성을 높이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특위를 만들자는 제안이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도 했다.여당을 향해 사건 당시 자료를 공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사실을 조작한 정권으로 몰아가는 것을 보며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국가 안보에 큰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여당이 어떤 자료든 공개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윤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당장 국방부와 해경의 자료를 공개하면 진상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여당이 대통령 기록물 공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가 접수한 것은 국방부와 해경의 정보 및 수사 결과에 기초한 보고"라며 "(보고의 원천은) 국방부와 해경에 있는 내용이므로 굳이 대통령 기록물을 볼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우 위원장은 이에 앞서 국회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별취급정보(SI) 공개 문제와 관련해 "원론적인 얘기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하자고 하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진짜 까자고 하면 못 깔 것"이라며 "국가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협박성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는 27일 예정된 피살 공무원 유족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얘기를 들어주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들어보고 (뭘 할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가족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그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 월북했다고 믿을 수가 없다. 나도 우리 형이 그랬다고 하면 못 믿을 것 같다"면서도 "그것은 이해가 간다. 근데 이걸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그래서 걱정"이라고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sncwook@yna.co.kr
발언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당내 서해 공무원 사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꽤 오래 인내해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은 TF 설치 방침을 밝혔다.피살 공무원이 월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수사 결론을 현 정부가 사실상 뒤집은 데는 정국 운영 등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TF 팀장은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팀장이 맡는다.여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문 전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문화체육관광부 출신 황희 의원,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바 있는 김병기 의원도 합류한다.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당이) '북한 몰이'에 더해 국민 생명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건다"며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우 위원장은 "이 문제에 정통한 당내 인사들로 팀을 만들겠다"며 "TF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우 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단장을 맡은 국민의힘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우 위원장은 "여당 중진인 하 의원이 이 문제를 개인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이런 문제에 너무 신나서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사건의 진상을 밝힐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자는 하 의원의 제안을 두고도 "특정한 정치적 안보 사안에 대한 특위를 만든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여야가 합의해 남북관계 특위처럼 큰 국가적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위를 만든 적 있지만, 특정 사건 하나로 특위를 만드는 것은 전례가 없다"라며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야 의원이 언성을 높이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특위를 만들자는 제안이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도 했다.여당을 향해 사건 당시 자료를 공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사실을 조작한 정권으로 몰아가는 것을 보며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국가 안보에 큰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여당이 어떤 자료든 공개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윤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당장 국방부와 해경의 자료를 공개하면 진상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여당이 대통령 기록물 공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가 접수한 것은 국방부와 해경의 정보 및 수사 결과에 기초한 보고"라며 "(보고의 원천은) 국방부와 해경에 있는 내용이므로 굳이 대통령 기록물을 볼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우 위원장은 이에 앞서 국회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별취급정보(SI) 공개 문제와 관련해 "원론적인 얘기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하자고 하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진짜 까자고 하면 못 깔 것"이라며 "국가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협박성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는 27일 예정된 피살 공무원 유족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얘기를 들어주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들어보고 (뭘 할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가족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그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 월북했다고 믿을 수가 없다. 나도 우리 형이 그랬다고 하면 못 믿을 것 같다"면서도 "그것은 이해가 간다. 근데 이걸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그래서 걱정"이라고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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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컵 세척과정/사진제공=뽀득"일단 좀 깜짝 놀랐어요. 대량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위생과 관련된 거라 좀 예민한 사업이잖아요. 그런데 공장에 가보니 대량 설거지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더라고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죠."임원진 KB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24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뽀득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잘 갖췄고, 고객들이 너무 만족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 뽀득은 최근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설립 4년여만에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2019년 7월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2020년 12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누적투자유치 금액은 383억원이다.이번 시리즈B 투자는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파트너스,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비전검수로 위생 문제 해결...자동화로 생산성·효율성 높여━
2017년 8월 설립된 뽀득은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임 디렉터는 "뽀득의 시설은 가내수공업 수준이 아니다"며 "위생적인 측면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대량화와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기 렌탈·세척 사업의 핵심은 높은 생산성과 철저한 품질관리에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세척 및 렌탈 업체들은 일일이 육안과 수작업으로 세척상태를 점검했다. 그만큼 품질관리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뽀득은 세척 절차를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하루 약 40만개의 식기를 공급 중이다. 또한 자체 구축한 배송망을 통해 세척을 마친 식기를 수도권 전역에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비전 검수'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 비전검수는 반도체 공정에서만 사용되는 정밀검수 시스템으로, 초정밀 카메라로 세척 대상을 총 8차례 촬영해 검수한다. 나아가 뽀득은 현재 세척 공정 전반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인라인 자동화 세척 라인'을 개발 중이다. 스팀 세척과 나노버블 등 기술을 적용해 검수가 무용한 수준의 자동화 세척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사업모델은 고객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 디렉터는 "투자를 검토하면서 뽀득의 고객들도 만났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외식업계에서는 설거지가 고된 일이다보니 인력 채용에 애로사항이 많다. 뽀득 서비스를 이용해본 곳은 다시 인력을 뽑고 설거지 공간을 만들고 식기를 구매하는 등의 일을 다시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뽀득은 이번 투자자금을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노준 뽀득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금을 기반으로 기술 기반 '초격차'를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척 인프라를 구축하고 후발주자와의 기술격차를 더 벌린다는 구상이다. 뽀득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메가팩토리를 증설하고 있으며, 환경기술을 개발하는 '클린 테크 센터'에 전문연구 인력을 충원 중이다. 투자자들도 후발업체가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디렉터는 "뽀득은 기존 설비에 의존하지 않고 대형화와 자동화 설비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 했고 특히 더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되도록 식기도 직접 디자인했다"면서 "신규 업체가 이를 모방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리즈A 투자를 주도했던 DSC인베스트먼트 이성훈 심사역은 "뽀득은 식기 세척·렌탈 시장의 선구자로 '포스트 크린토피아', '포스트 세스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기적으로도 뽀득은 성장가도에 올라탔다는 게 투자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방역이 완화되면서 외식과 대규모 급식이 늘어난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GS건설, 현대백화점, CJ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뽀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ESG 공시 의무화가 적용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뽀득을 이용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주요 사업인 요식 사업장의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와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근절하는 '뽀득 에코'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임 디렉터는 "구내식당과 학교, 군대, 어린이집 급식시장, 그리고 다회용컵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지자체의 경우 배달용기 수거 및 세척비용을 지원해서라도 폐플라스틱 처리비용과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배달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다회용컵 세척과정/사진제공=뽀득"일단 좀 깜짝 놀랐어요. 대량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위생과 관련된 거라 좀 예민한 사업이잖아요. 그런데 공장에 가보니 대량 설거지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더라고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죠."임원진 KB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24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뽀득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잘 갖췄고, 고객들이 너무 만족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 뽀득은 최근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설립 4년여만에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2019년 7월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2020년 12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누적투자유치 금액은 383억원이다.이번 시리즈B 투자는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파트너스, 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비전검수로 위생 문제 해결...자동화로 생산성·효율성 높여━
2017년 8월 설립된 뽀득은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임 디렉터는 "뽀득의 시설은 가내수공업 수준이 아니다"며 "위생적인 측면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대량화와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기 렌탈·세척 사업의 핵심은 높은 생산성과 철저한 품질관리에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세척 및 렌탈 업체들은 일일이 육안과 수작업으로 세척상태를 점검했다. 그만큼 품질관리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뽀득은 세척 절차를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하루 약 40만개의 식기를 공급 중이다. 또한 자체 구축한 배송망을 통해 세척을 마친 식기를 수도권 전역에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비전 검수'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 비전검수는 반도체 공정에서만 사용되는 정밀검수 시스템으로, 초정밀 카메라로 세척 대상을 총 8차례 촬영해 검수한다. 나아가 뽀득은 현재 세척 공정 전반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인라인 자동화 세척 라인'을 개발 중이다. 스팀 세척과 나노버블 등 기술을 적용해 검수가 무용한 수준의 자동화 세척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사업모델은 고객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 디렉터는 "투자를 검토하면서 뽀득의 고객들도 만났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외식업계에서는 설거지가 고된 일이다보니 인력 채용에 애로사항이 많다. 뽀득 서비스를 이용해본 곳은 다시 인력을 뽑고 설거지 공간을 만들고 식기를 구매하는 등의 일을 다시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뽀득은 이번 투자자금을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노준 뽀득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금을 기반으로 기술 기반 '초격차'를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척 인프라를 구축하고 후발주자와의 기술격차를 더 벌린다는 구상이다. 뽀득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메가팩토리를 증설하고 있으며, 환경기술을 개발하는 '클린 테크 센터'에 전문연구 인력을 충원 중이다. 투자자들도 후발업체가 따라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디렉터는 "뽀득은 기존 설비에 의존하지 않고 대형화와 자동화 설비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 했고 특히 더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되도록 식기도 직접 디자인했다"면서 "신규 업체가 이를 모방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리즈A 투자를 주도했던 DSC인베스트먼트 이성훈 심사역은 "뽀득은 식기 세척·렌탈 시장의 선구자로 '포스트 크린토피아', '포스트 세스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기적으로도 뽀득은 성장가도에 올라탔다는 게 투자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방역이 완화되면서 외식과 대규모 급식이 늘어난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GS건설, 현대백화점, CJ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뽀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ESG 공시 의무화가 적용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뽀득을 이용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주요 사업인 요식 사업장의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와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근절하는 '뽀득 에코'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임 디렉터는 "구내식당과 학교, 군대, 어린이집 급식시장, 그리고 다회용컵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지자체의 경우 배달용기 수거 및 세척비용을 지원해서라도 폐플라스틱 처리비용과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배달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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