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패션·뷰티 ‘로드숍’, 인건비 인상에 도미노 폐점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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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형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02 03:17 조회2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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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가두점 매출 부진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까지…비용 부담에 점주들 울상
명동 거리.ⓒ뉴시스[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큰 타격을 받았던 패션·뷰티 로드숍(가두매장)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업계 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큰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전국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던 패션·뷰티 가두매장들이 이제는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편집숍, 복합쇼핑몰 등 신 유통채널이 다변화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된 영향이 크다.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등록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의류 및 신발 매장 등 패션 소매 사업자는 작년 1월 말 기준 9만1201개로 전년 같은 기간(9만2362개)보다 1.3% 감소했다.패션 업종 사업자수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13개 지역에서 줄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1년 새 620개 사업자가 문을 닫았는데 관광특구인 명동에서만 무려 162개 점포가 폐점했다.화장품 로드숍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미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등 주요 6곳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 수는 2019년 2899개에서 2020년 2298개로 약 21% 급감했다.실적 부진 역시 장기화되고 있다. 토니모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었지만 2017년부터 5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수입 팜유 가격 급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불안 등이 맞물리며 원자재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매년 인상되는 인건비 등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탓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수준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 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패션·뷰티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이니스프리, 미샤 등 화장품 로드숍들은 연초부터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3월 화장품 가격을 최대 36% 인상한 바 있다.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과 경제활동 정상화에 맞춰 주요 상권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임대료도 고공행진 중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소규모 매장 기준 ㎡(공급면적)당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400원 늘었고 중대형 매장도 같은 기간 100원 올랐다.업계에서는 로드숍 점주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폐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경기 김포 지역 화장품 로드숍의 한 가맹점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장 영업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며 “매출이 바닥을 찍으면서 인건비, 임대료 등이 부담돼 혼자 풀 근무를 계속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른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만큼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동 거리.ⓒ뉴시스[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큰 타격을 받았던 패션·뷰티 로드숍(가두매장)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업계 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큰 위기를 맞은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전국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던 패션·뷰티 가두매장들이 이제는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편집숍, 복합쇼핑몰 등 신 유통채널이 다변화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된 영향이 크다.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등록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의류 및 신발 매장 등 패션 소매 사업자는 작년 1월 말 기준 9만1201개로 전년 같은 기간(9만2362개)보다 1.3% 감소했다.패션 업종 사업자수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13개 지역에서 줄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1년 새 620개 사업자가 문을 닫았는데 관광특구인 명동에서만 무려 162개 점포가 폐점했다.화장품 로드숍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미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등 주요 6곳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 수는 2019년 2899개에서 2020년 2298개로 약 21% 급감했다.실적 부진 역시 장기화되고 있다. 토니모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었지만 2017년부터 5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수입 팜유 가격 급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불안 등이 맞물리며 원자재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매년 인상되는 인건비 등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탓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수준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 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패션·뷰티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이니스프리, 미샤 등 화장품 로드숍들은 연초부터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3월 화장품 가격을 최대 36% 인상한 바 있다.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과 경제활동 정상화에 맞춰 주요 상권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임대료도 고공행진 중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소규모 매장 기준 ㎡(공급면적)당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400원 늘었고 중대형 매장도 같은 기간 100원 올랐다.업계에서는 로드숍 점주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폐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경기 김포 지역 화장품 로드숍의 한 가맹점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장 영업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며 “매출이 바닥을 찍으면서 인건비, 임대료 등이 부담돼 혼자 풀 근무를 계속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른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만큼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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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인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 메이커 세르지오 에두아르도 카세. /배동주 기자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 서부 내륙의 멘도사 지역에 1883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와인 명가다. 이곳은 1992년 세르지오 카세가 와인 메이커로 합류한 뒤 한층 더 성장했다. 내수 시장을 위한 저가 와인에서 고가 와인으로 품질 변화를 추진, 내수와 수출 모든 면에서 1위에 올랐다.카세는 “아르헨티나 정부 주도로 들여온 말벡(포도 품종)이 멘도사 지역 기후에 꼭 맞게 자리 잡으면서 말벡에 기반한 와인을 주로 만들었을 뿐 말벡 외에도 모든 포도가 잘 자라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시라, 샤르도네 등으로 와인을 만들자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멘도사는 와인을 위한 포도 재배에 특화된 기후 환경을 지녔다. 안데스산맥 기슭에 자리한 멘도사 지역은 해발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풍부한 일조량을 갖췄다. 태평양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은 건조한 바람 덕에 병충해가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트라피체는 이곳에서 말벡 외 다양한 품종을 활용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선보인 ‘트라피체 싱글빈야드 샤르도네 라스 피에드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와인은 말벡을 활용한 레드 와인이 아닌 프랑스 화이트 와인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샤르도네로만 만들어졌다.카세는 “라스 피에드라스는 아르헨티나어로 바위를 뜻한다”면서 “바위가 많은 포도밭은 토양 내 석회질이 풍부해 포도에 유효한 양분의 흡수를 돕고 당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0m 고지대에 위치한 단일 포도밭에서 나온 샤르도네로만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와인 제조 방식도 트라피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세르지오 카세는 포도 재배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포도를 맛보고 수확 시기를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각 와인의 특성에 맞춰 오크통, 스틸탱크, 콘크리트탱크 등을 선정, 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해 숙성한다.카세는 “콘크리트 탱크에서 숙성한 와인은 짭조름한 미네랄 맛을 내는 반면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은 유산발효 등으로 인해 산도를 지니는 특성을 갖는다”면서 “과실향을 그대로 살리는 스틸 탱크 발효 등을 모두 사용하고 이를 한 와인에서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지오 카세가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기후에 대해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있다. /배동주 기자세르지오 카세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표 품종인 말벡을 활용한 특별한 와인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트라피체 최상위 와인인 마노스가 그의 손에서 출발했다. 아르헨티나어로 손을 뜻하는 마노스는 포도 수확부터 압착, 병입, 라벨링까지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그는 “포도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고 발효하는 와인이 생산의 전 과정에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는 데 이 같은 노력을 한병의 와인에 모두 담아보고자 했다”면서 “포도 품질이 좋은 해에만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 한해에 약 7000병만을 한정 생산한다”고 말했다.와인 메이커로서 그는 와인의 풍미에는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와인은 숙성 정도에 따라 와인 맛과 향에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면서 “산도와 과일향, 농도 등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고루 마시기 좋은 와인이 훌륭한 와인”이라고 했다.세르지오 카세의 노력은 국내 와인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국내 와인 시장에 팔리는 아르헨티나 와인 3병 중 1병이 트라피체 와인이다. 말벡 중심 레드 와인의 품질을 높이고 화이트 와인은 물론 스파클링 와인까지 국내에 판매, 한국에서만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세르지오 카세 와인 메이커는 프랑스의 포므롤, 보르도, 샤토뇌프 뒤파프, 이태리 토스카나, 미국의 나파밸리 등을 거친 와인 양조 전문가로 꼽힌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까이를 비롯해 트라피체 브랜드 전체의 와인 생산을 총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인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 메이커 세르지오 에두아르도 카세. /배동주 기자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 서부 내륙의 멘도사 지역에 1883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와인 명가다. 이곳은 1992년 세르지오 카세가 와인 메이커로 합류한 뒤 한층 더 성장했다. 내수 시장을 위한 저가 와인에서 고가 와인으로 품질 변화를 추진, 내수와 수출 모든 면에서 1위에 올랐다.카세는 “아르헨티나 정부 주도로 들여온 말벡(포도 품종)이 멘도사 지역 기후에 꼭 맞게 자리 잡으면서 말벡에 기반한 와인을 주로 만들었을 뿐 말벡 외에도 모든 포도가 잘 자라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시라, 샤르도네 등으로 와인을 만들자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멘도사는 와인을 위한 포도 재배에 특화된 기후 환경을 지녔다. 안데스산맥 기슭에 자리한 멘도사 지역은 해발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풍부한 일조량을 갖췄다. 태평양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은 건조한 바람 덕에 병충해가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트라피체는 이곳에서 말벡 외 다양한 품종을 활용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선보인 ‘트라피체 싱글빈야드 샤르도네 라스 피에드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와인은 말벡을 활용한 레드 와인이 아닌 프랑스 화이트 와인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샤르도네로만 만들어졌다.카세는 “라스 피에드라스는 아르헨티나어로 바위를 뜻한다”면서 “바위가 많은 포도밭은 토양 내 석회질이 풍부해 포도에 유효한 양분의 흡수를 돕고 당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0m 고지대에 위치한 단일 포도밭에서 나온 샤르도네로만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와인 제조 방식도 트라피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세르지오 카세는 포도 재배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포도를 맛보고 수확 시기를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각 와인의 특성에 맞춰 오크통, 스틸탱크, 콘크리트탱크 등을 선정, 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해 숙성한다.카세는 “콘크리트 탱크에서 숙성한 와인은 짭조름한 미네랄 맛을 내는 반면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은 유산발효 등으로 인해 산도를 지니는 특성을 갖는다”면서 “과실향을 그대로 살리는 스틸 탱크 발효 등을 모두 사용하고 이를 한 와인에서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지오 카세가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기후에 대해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있다. /배동주 기자세르지오 카세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표 품종인 말벡을 활용한 특별한 와인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트라피체 최상위 와인인 마노스가 그의 손에서 출발했다. 아르헨티나어로 손을 뜻하는 마노스는 포도 수확부터 압착, 병입, 라벨링까지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그는 “포도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고 발효하는 와인이 생산의 전 과정에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는 데 이 같은 노력을 한병의 와인에 모두 담아보고자 했다”면서 “포도 품질이 좋은 해에만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 한해에 약 7000병만을 한정 생산한다”고 말했다.와인 메이커로서 그는 와인의 풍미에는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와인은 숙성 정도에 따라 와인 맛과 향에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면서 “산도와 과일향, 농도 등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고루 마시기 좋은 와인이 훌륭한 와인”이라고 했다.세르지오 카세의 노력은 국내 와인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국내 와인 시장에 팔리는 아르헨티나 와인 3병 중 1병이 트라피체 와인이다. 말벡 중심 레드 와인의 품질을 높이고 화이트 와인은 물론 스파클링 와인까지 국내에 판매, 한국에서만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세르지오 카세 와인 메이커는 프랑스의 포므롤, 보르도, 샤토뇌프 뒤파프, 이태리 토스카나, 미국의 나파밸리 등을 거친 와인 양조 전문가로 꼽힌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까이를 비롯해 트라피체 브랜드 전체의 와인 생산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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