냈다하면 세계 최초·최대...한국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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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주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7 17:23 조회1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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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이 글로벌 브랜드의 리테일 혁신 무대가 되고 있다. 트렌드에 빠르고 디지털에 능숙한 데다 소비 경험이 많은 한국의 MZ세대가 최고의 테스트 베드(test bed·시험대)로 통하기 때문이다.━나이키, 세계 최초 스타일 매장 홍대에 지난 15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세계 최초의 ‘나이키 스타일’ 매장을 냈다. 스포츠에 집중했던 기존 매장들과 달리, 패션과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나이키 최초의 매장이다. 매장 절반 이상을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기표현에 능동적이면서, 디지털 경험에 능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핵심 고객이라고 설명한다.
나이키 스타일 홍대 전경. 스타일과 매장 경험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사진 나이키]14일 찾은 나이키 스타일 홍대 매장은 갖가지 실험적 시도들로 가득했다. 총 3층 규모로 의류 위주의 1층과 신발 위주의 2층, 라운지 개념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여러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되었는데, 대표적은 ‘젠더 플루이드(성 중립)’ 매장 구성이다. 남·여를 구분해 의류와 신발을 따로 구성하는 대신, 모든 의류를 사이즈와 핏만 구분해 한 곳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성별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최근 패션 업계 트렌드를 반영했다.Z세대를 위한 장치도 곳곳에 마련됐다. 먼저, 옷을 입어보면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젊은 세대들의 행태를 반영한 피팅룸이다. 사진이 잘 나오는 은색 배경에 큰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 세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한쪽에는 녹색 배경에 카메라를 둔 콘텐트 스튜디오도 뒀다. 소비자가 직접 배경과 필터, 스티커 등을 적용해 자신만의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핵심 고객인 Z세대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경험 요소를 제공한다. [사진 나이키 영상 캡처]3층 라운지에는 셀프 사진 스튜디오도 있다. 최근 ‘인생 네 컷’ 등 MZ세대 사이에서 즉석 사진을 찍는 유행을 반영했다. 매장 곳곳에 나이키 관련 증강현실(AR)을 구동해볼 수 있는 QR코드를 숨겨두는 등 다양한 디지털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의식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매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폐자재를 매장 집기 및 바닥 설계에 활용하고 플라스틱 마네킹 대신 디지털 마네킹을 설치했다.
증강현실, 디지털 마네킹 등 다양한 디지털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나이키]━룰루레몬·딥티크 최대 규모 매장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도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중국 제외 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을 냈다.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727㎡(22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특히 2층 한 층 전체가 남성 매장으로, 종류와 규모 면에서 여느 매장들을 압도하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룰루레몬 이태원 매장. 규모도 크지만 국내서 가장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룰루레몬]규모도 크지만, 국내서 가장 다양한 룰루레몬 제품들을 판매해 눈길을 끈다. 골프·테니스 컬렉션 이후 새롭게 확장된 하이크 컬렉션(걷기 및 등산을 위한 제품)을 가장 먼저 공개했고, 룰루레몬 대표 제품인 팬츠의 경우 가장 다양한 핏·기장·사이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3월에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내기도 했다. 260㎡(약 78평) 규모로 프랑스 파리 본점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단독 매장 중 가장 크다.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트렌드 빠르게 받아들여, ‘실험’ 가능한 곳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꼽힌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데다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데 능숙하다는 것이다. 나이키 측은 세계 최초 스타일 매장을 서울에 선보인 이유에 대해 “서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혁신적인 리테일을 가장 빠르게 선보이고 있는 도시”이며 “경험을 강조한 매장이나 패션 스타일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영향력 또한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룰루레몬 측은 “아시아 마켓에서 중국·호주 다음으로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특히나 이태원은 다채로움이 가득한 지역 커뮤니티로 보다 더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트렌드 분석가 이향은 LG전자 고객경험혁신담당 상무는 “한국, 특히 서울은 테스트 베드를 넘어 트렌드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데다 호불호가 명확해 브랜드가 새로운 실험을 하고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어 “가장 큰 특징은 소비 경험치가 높은 MZ세대가 비교적 좁은 지역(서울 및 수도권)에 밀도 있게 자리한다는 점”이라며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효율적으로 시장 테스트가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 스타일 홍대 전경. 스타일과 매장 경험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사진 나이키]14일 찾은 나이키 스타일 홍대 매장은 갖가지 실험적 시도들로 가득했다. 총 3층 규모로 의류 위주의 1층과 신발 위주의 2층, 라운지 개념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여러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되었는데, 대표적은 ‘젠더 플루이드(성 중립)’ 매장 구성이다. 남·여를 구분해 의류와 신발을 따로 구성하는 대신, 모든 의류를 사이즈와 핏만 구분해 한 곳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성별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최근 패션 업계 트렌드를 반영했다.Z세대를 위한 장치도 곳곳에 마련됐다. 먼저, 옷을 입어보면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젊은 세대들의 행태를 반영한 피팅룸이다. 사진이 잘 나오는 은색 배경에 큰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 세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한쪽에는 녹색 배경에 카메라를 둔 콘텐트 스튜디오도 뒀다. 소비자가 직접 배경과 필터, 스티커 등을 적용해 자신만의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핵심 고객인 Z세대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경험 요소를 제공한다. [사진 나이키 영상 캡처]3층 라운지에는 셀프 사진 스튜디오도 있다. 최근 ‘인생 네 컷’ 등 MZ세대 사이에서 즉석 사진을 찍는 유행을 반영했다. 매장 곳곳에 나이키 관련 증강현실(AR)을 구동해볼 수 있는 QR코드를 숨겨두는 등 다양한 디지털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의식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매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폐자재를 매장 집기 및 바닥 설계에 활용하고 플라스틱 마네킹 대신 디지털 마네킹을 설치했다.
증강현실, 디지털 마네킹 등 다양한 디지털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나이키]━룰루레몬·딥티크 최대 규모 매장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도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중국 제외 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을 냈다.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727㎡(22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특히 2층 한 층 전체가 남성 매장으로, 종류와 규모 면에서 여느 매장들을 압도하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룰루레몬 이태원 매장. 규모도 크지만 국내서 가장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룰루레몬]규모도 크지만, 국내서 가장 다양한 룰루레몬 제품들을 판매해 눈길을 끈다. 골프·테니스 컬렉션 이후 새롭게 확장된 하이크 컬렉션(걷기 및 등산을 위한 제품)을 가장 먼저 공개했고, 룰루레몬 대표 제품인 팬츠의 경우 가장 다양한 핏·기장·사이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3월에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내기도 했다. 260㎡(약 78평) 규모로 프랑스 파리 본점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단독 매장 중 가장 크다.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트렌드 빠르게 받아들여, ‘실험’ 가능한 곳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꼽힌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데다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데 능숙하다는 것이다. 나이키 측은 세계 최초 스타일 매장을 서울에 선보인 이유에 대해 “서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혁신적인 리테일을 가장 빠르게 선보이고 있는 도시”이며 “경험을 강조한 매장이나 패션 스타일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영향력 또한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룰루레몬 측은 “아시아 마켓에서 중국·호주 다음으로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특히나 이태원은 다채로움이 가득한 지역 커뮤니티로 보다 더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트렌드 분석가 이향은 LG전자 고객경험혁신담당 상무는 “한국, 특히 서울은 테스트 베드를 넘어 트렌드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데다 호불호가 명확해 브랜드가 새로운 실험을 하고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어 “가장 큰 특징은 소비 경험치가 높은 MZ세대가 비교적 좁은 지역(서울 및 수도권)에 밀도 있게 자리한다는 점”이라며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효율적으로 시장 테스트가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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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4개월만, 6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로는 약 1개반 반 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출마 선언부터 공천 학살과 같은 민감한 단어를 언급한데에는 22대 총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위주의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공세와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 두 번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배한 점을 되새기며 '이기는 민주당',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며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이재명 불출마를 강하게 제기해온 비명(비이재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출마에 명분을 실었다. 그는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돼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권력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으로 당 대표 도전 역시 당대표를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여기면 헌신"이라고 출마 이유를 거듭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이 의원은 민주당이 현재 위기라고 규정,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지만, 우리 민주당은 이 분노와 실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 담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24년 총선의 승리도, 민주개혁 진영의 재집권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민생 정당,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민생 정치 대신 보복과 뒷조사가 능사인 퇴행적 검찰 정치가 자리 잡았고, 예견된 위기가 현실화 되는데도 위기대응책이나 책임자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유능한 정치로 반 발짝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의 문을 열 수 있겠지만, 무능과 무책임으로 끌려가면 도태위험이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Δ미래형 민주당 Δ유능한 민주당 Δ강한 민주당 Δ혁신하는 민주당 Δ통합의 민주당이라는 다섯가지를 약속했다.이 의원은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의 대전환을 분비하겠다며 미래형 민주당을 강조했으며 다수의석을 활용한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 정치개혁, 청년 정치 활성화를 통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또 강한 민주당의 발판으로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으며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해 국민 속에 혁신하는 민주당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시스템 공천으로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마무리한 이 의원은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어 "저의 인사 제1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며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포기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럼 (공천은) 누가 하느냐"며 "이미 있는 당의 훌륭 공천시스템을 확대,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권이 정조준하고 있는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며 "조용히 진실을 찾는 게 아니라 꽹과리 치고 온동네 소문 내는 게 목적인 듯 하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힘이이 고발하고 그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 것을 무슨 사법리스크라고 한다"며 "고발 당하면 사법리스크 큰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4개월만, 6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로는 약 1개반 반 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출마 선언부터 공천 학살과 같은 민감한 단어를 언급한데에는 22대 총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위주의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공세와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 두 번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배한 점을 되새기며 '이기는 민주당',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며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이재명 불출마를 강하게 제기해온 비명(비이재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출마에 명분을 실었다. 그는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돼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권력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으로 당 대표 도전 역시 당대표를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여기면 헌신"이라고 출마 이유를 거듭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이 의원은 민주당이 현재 위기라고 규정,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지만, 우리 민주당은 이 분노와 실망을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 담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24년 총선의 승리도, 민주개혁 진영의 재집권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민생 정당,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민생 정치 대신 보복과 뒷조사가 능사인 퇴행적 검찰 정치가 자리 잡았고, 예견된 위기가 현실화 되는데도 위기대응책이나 책임자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유능한 정치로 반 발짝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의 문을 열 수 있겠지만, 무능과 무책임으로 끌려가면 도태위험이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Δ미래형 민주당 Δ유능한 민주당 Δ강한 민주당 Δ혁신하는 민주당 Δ통합의 민주당이라는 다섯가지를 약속했다.이 의원은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의 대전환을 분비하겠다며 미래형 민주당을 강조했으며 다수의석을 활용한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 정치개혁, 청년 정치 활성화를 통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또 강한 민주당의 발판으로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으며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해 국민 속에 혁신하는 민주당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시스템 공천으로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마무리한 이 의원은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어 "저의 인사 제1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며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포기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럼 (공천은) 누가 하느냐"며 "이미 있는 당의 훌륭 공천시스템을 확대,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권이 정조준하고 있는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며 "조용히 진실을 찾는 게 아니라 꽹과리 치고 온동네 소문 내는 게 목적인 듯 하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힘이이 고발하고 그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 것을 무슨 사법리스크라고 한다"며 "고발 당하면 사법리스크 큰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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