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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펩시 제로슈거 라임'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펩시 제로슈거 라임' 일부 제품에서 고약한 땀 냄새 또는 암내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소비자들은 주로 펩시 제로슈거 라임 페트병(500㎖) 제품의 용기 상단 부분에서 냄새가 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중순 이같은 민원 신고를 접수하고 제품을 수거해 기준 규격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해 자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업체 측은 문제의 냄새가 페트병 용기와 뚜껑에서 나고 있으며 내용물의 품질, 맛, 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롯데칠성 측은 "최근 장마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의 유통, 제품 보관 과정상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펩시 제로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3억1000만 캔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제로 탄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해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