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내 원전 경쟁력 탈원전 이전 대비 6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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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형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25 06:29 조회2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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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주요 기업 대상 설문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신한울 3·4호기 부지를 방문해 원전 건설 중단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 ⓒ데일리안 DB[데일리안 = 이건엄 기자] 국내 원자력 산업 경쟁력이 탈원전 정책 이전 대비 크게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5일 주요 70개 원자력 기업대상 설문조사(31개 사 응답)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전 산업 재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6%)이 탈원전 이전에 비해 원전산업 경쟁력이 30~40% 하락했다고 응답했으며 ▲20~30% 하락(22.6%) ▲10~20% 하락(6.5%) ▲기타(19.4%) 순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기존 원전 생태계 복구까지 약 3.9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 기업의 51.6%가 원전 생태계 회복에 2년~4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년 이상 6년 미만(38.7%) ▲6년 이상 8년 미만(6.5%) ▲2년 미만(3.2%) 순으로 조사됐다.원전 업계에서는 ▲전문인력(35.7%)과 ▲운영자금(30.4%)의 부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원자력 관련 학과 재학생 수는 2165명으로 2017년(2777명) 대비 2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시중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자 및 차입금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 ▲협력업체 사업 포기로 인한 공급망 악화(17.9%) ▲차세대 기술확보 수준 미흡(12.5%) 등도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분야는 ▲사업성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54.8%)였고 ▲인력 이탈로 인한 전문성 약화(29.0%) ▲R&D 중단 및 기술 수준 저하(9.7%) ▲밸류체인 경쟁력 악화(3.2%) 순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신규 채용 보조금 확대 등 인력 확충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향후 경기침체 및 금리 상승세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원전업계의 위기극복과 투자 재개를 위한 저금리 대출 지원, 이자 비용 부담 완화 등의 금융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은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일감 공급’을 꼽았다(46.9%). 그 외에도 ▲원전 착공 관련 인·허가 규제 개선(28.1%) ▲금융부담 완화(17.2%) ▲한계기업 지원(7.8%)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과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 지원(27.4%)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원자력 기술 및 제품의 국산화 완료(24.2%)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19.4%)이 뒤를 이었으며 수출 지원정책 마련(16.1%), 산업 전반의 법·규제 개선(12.9%)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기타 의견으로 특구 지정을 통한 원전 산업 중심지 육성 등도 제안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신한울 3·4호기 부지를 방문해 원전 건설 중단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 ⓒ데일리안 DB[데일리안 = 이건엄 기자] 국내 원자력 산업 경쟁력이 탈원전 정책 이전 대비 크게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5일 주요 70개 원자력 기업대상 설문조사(31개 사 응답)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전 산업 재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6%)이 탈원전 이전에 비해 원전산업 경쟁력이 30~40% 하락했다고 응답했으며 ▲20~30% 하락(22.6%) ▲10~20% 하락(6.5%) ▲기타(19.4%) 순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기존 원전 생태계 복구까지 약 3.9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 기업의 51.6%가 원전 생태계 회복에 2년~4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년 이상 6년 미만(38.7%) ▲6년 이상 8년 미만(6.5%) ▲2년 미만(3.2%) 순으로 조사됐다.원전 업계에서는 ▲전문인력(35.7%)과 ▲운영자금(30.4%)의 부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원자력 관련 학과 재학생 수는 2165명으로 2017년(2777명) 대비 2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시중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자 및 차입금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 ▲협력업체 사업 포기로 인한 공급망 악화(17.9%) ▲차세대 기술확보 수준 미흡(12.5%) 등도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분야는 ▲사업성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54.8%)였고 ▲인력 이탈로 인한 전문성 약화(29.0%) ▲R&D 중단 및 기술 수준 저하(9.7%) ▲밸류체인 경쟁력 악화(3.2%) 순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신규 채용 보조금 확대 등 인력 확충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향후 경기침체 및 금리 상승세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원전업계의 위기극복과 투자 재개를 위한 저금리 대출 지원, 이자 비용 부담 완화 등의 금융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은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일감 공급’을 꼽았다(46.9%). 그 외에도 ▲원전 착공 관련 인·허가 규제 개선(28.1%) ▲금융부담 완화(17.2%) ▲한계기업 지원(7.8%)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과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 지원(27.4%)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원자력 기술 및 제품의 국산화 완료(24.2%)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19.4%)이 뒤를 이었으며 수출 지원정책 마련(16.1%), 산업 전반의 법·규제 개선(12.9%)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기타 의견으로 특구 지정을 통한 원전 산업 중심지 육성 등도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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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 SOC실증연구센터에 구축된 대형 초고밀도 콘크리트 튜브(터널)의 모습. (건설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연천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 직경 4m, 길이 10m의 대형 콘크리트 튜브(터널)가 세워졌다. 양쪽 입구를 막고 펌프를 이용해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자 대기압의 '1000분의 1' 수준인 아진공 상태가 만들어졌다. 초고밀도 콘크리트(UHPC) 기술을 적용한 하이퍼루프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하이퍼루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미래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열차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진공 튜브에 넣어 시속 1000km로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항공기보다 빠른 이 기술이 현실이 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에 주파할 수 있고, 동북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권역으로 묶일 수 있다. 건설연에서 튜브 인프라 연구를 이끄는 백종대 건설연 박사는 21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나라가 하나의 도시권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연의 기술이 특별한 건 튜브 제작에 강재(철)가 아닌 초고밀도 콘크리트가 쓰인다는 점이다. 콘크리트는 원래 표면에 빈틈이 있는 다공성 물질이지만, 기밀도를 높여 공기 통하지 않도록 강화했다. 그 강도는 일반 콘크리트의 5배 달한다. 백 박사는 "건설연이 가진 세계 선도급 초고밀도 콘크리트 기술에서 가능성을 보고 하이퍼루프에 적용해보기로 했다"며 "강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실제 하이퍼루프용 시작품을 만든 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점 중 하나는 같은 1㎏이라도 강재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점"이라며 "강재가 꼭 필요한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 초고밀도 콘크리트를 적용하면 더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연천 센터에서의 샘플 테스트로 자체 기술 검증까지 마친 상태다. 백 박사는 "실제 팟(Pod·열차)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내경 4m 크기로 구축하고 어느정도까지 기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며 "튜브의 재료와 시공법 등에 대한 기초 기술을 확보해 검증했다"고 말했다.
백종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뉴스1건설연은 향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각 기관과 함께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기관이 연구한 분야별 기술을 한데 모아 융합하는 단계를 밟게 되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이를 위한 시험선로를 건설할 테스트베드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테스트베드가 정해지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접수해 오는 2024년 본격적인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목표다. 하이퍼루프 핵심기술 선점은 시장 선점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실제 주행 시험을 추진하는 곳은 소수로, 미국 버진하이퍼루프사가 실제 주행시험을 진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연구와 관련해 백 박사는 "건설연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인프라 기술 뿐만 아니라 튜브에 들어가게 되는 차량과 이를 추진시키는 대차(엔진) 기술, 안정적인 제어 기술, 이 모든 것을 위해 필요한 전력공급 및 통신 기술 등 많은 기술이 융합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 기관이 관심을 갖고 대형 프로젝트로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고속, 중장거리용 미래 교통수단인 만큼 충분히 안정성이 검증되고 시범노선까지 거쳐야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고밀도 콘크리트(UHPC)를 적용한 하이퍼루프용 튜브 제작 과정 모습.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뉴스1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천 SOC실증연구센터에 구축된 대형 초고밀도 콘크리트 튜브(터널)의 모습. (건설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연천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 직경 4m, 길이 10m의 대형 콘크리트 튜브(터널)가 세워졌다. 양쪽 입구를 막고 펌프를 이용해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자 대기압의 '1000분의 1' 수준인 아진공 상태가 만들어졌다. 초고밀도 콘크리트(UHPC) 기술을 적용한 하이퍼루프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하이퍼루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미래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열차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진공 튜브에 넣어 시속 1000km로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항공기보다 빠른 이 기술이 현실이 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에 주파할 수 있고, 동북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권역으로 묶일 수 있다. 건설연에서 튜브 인프라 연구를 이끄는 백종대 건설연 박사는 21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나라가 하나의 도시권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연의 기술이 특별한 건 튜브 제작에 강재(철)가 아닌 초고밀도 콘크리트가 쓰인다는 점이다. 콘크리트는 원래 표면에 빈틈이 있는 다공성 물질이지만, 기밀도를 높여 공기 통하지 않도록 강화했다. 그 강도는 일반 콘크리트의 5배 달한다. 백 박사는 "건설연이 가진 세계 선도급 초고밀도 콘크리트 기술에서 가능성을 보고 하이퍼루프에 적용해보기로 했다"며 "강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실제 하이퍼루프용 시작품을 만든 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점 중 하나는 같은 1㎏이라도 강재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점"이라며 "강재가 꼭 필요한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 초고밀도 콘크리트를 적용하면 더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연천 센터에서의 샘플 테스트로 자체 기술 검증까지 마친 상태다. 백 박사는 "실제 팟(Pod·열차)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내경 4m 크기로 구축하고 어느정도까지 기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며 "튜브의 재료와 시공법 등에 대한 기초 기술을 확보해 검증했다"고 말했다.
백종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뉴스1건설연은 향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각 기관과 함께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기관이 연구한 분야별 기술을 한데 모아 융합하는 단계를 밟게 되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이를 위한 시험선로를 건설할 테스트베드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테스트베드가 정해지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접수해 오는 2024년 본격적인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목표다. 하이퍼루프 핵심기술 선점은 시장 선점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실제 주행 시험을 추진하는 곳은 소수로, 미국 버진하이퍼루프사가 실제 주행시험을 진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연구와 관련해 백 박사는 "건설연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인프라 기술 뿐만 아니라 튜브에 들어가게 되는 차량과 이를 추진시키는 대차(엔진) 기술, 안정적인 제어 기술, 이 모든 것을 위해 필요한 전력공급 및 통신 기술 등 많은 기술이 융합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 기관이 관심을 갖고 대형 프로젝트로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고속, 중장거리용 미래 교통수단인 만큼 충분히 안정성이 검증되고 시범노선까지 거쳐야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고밀도 콘크리트(UHPC)를 적용한 하이퍼루프용 튜브 제작 과정 모습.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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