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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영주 부석사 안양루· 범종각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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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승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7 10:02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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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봉화 청암정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26일 비지정문화재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영주 부석사 범종각'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 정자로, 인근에 위치한 석천계곡의 석천정 등과 함께 현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청암정기(작성연대 1682년)', '선생수서목편식(작성연대 1724년)'등 역사 문헌에 1526년 충재 권벌이 살림집의 서쪽에 세운 사실이 기록돼 있다.16세기 사대부들이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개인적인 장수와 유식을 위한 개인 거처를 집 주변이나 경치 좋기로 이름난 곳에 정자 형태로 짓는 방식을 ‘가거’라 일컬었다. 봉화 청암정은 이러한 사대부 주거문화를 선도한 대표사례다.이곳은 안동 권씨 가문과 인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논의하는 회합의 장소로도 사용되는 등 오랜 기간 역사적 자산으로 인식되어 왔다.봉화 청암정은 연못 한가운데 놓인 거북형태 바위라는 한정된 공간과 바닥의 불균형을 고려해, 궁궐식의 높은 기단을 세우고, 바닥을 채워 마루와 온돌을 놓았다.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다.또한 창문을 비롯한 주요 구조는 17세기 이전 특징이 있어,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정자건축으로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뉴시스] 영주 부석사 안양루(사진=문화재청 제공)2 022.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있는 문루다.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의 형식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 사례다.'계암일록(작성연대 1615년)',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작성연대 1644년)' 등 문헌자료에 의하면, 기존에 있던 '강운각'이란 단층 건물이 1555년 화재로 소실된 자리에 1576년 현재 안양루를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안양루는 사찰의 진입 축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도록 배치한 점, 누마루 아래로 진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 공포와 대들보의 구성 등에 조선 중기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기법이 남아 있다.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사찰 문루 건축이라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영주 부석사 범종각(사진=문화재청 재공) 2022.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영주 부석사 범종각도 영주 부석사 내에 있는 종각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 대표 종각 건축이다.범종각은 '계암일록(작성연대 1615년)', '부석사기(작성연대 1651년)' 등 문헌자료에 '종루', '종각'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석사 종각 중수기(작성연대 1746년)'에 따르면, 1746년 화재로 소실돼 1747년 중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청량산유록(작성연대 1780년)'등 문헌자료에 의하면 범종각 내부에 쇠종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19세기 후 해당 범종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영주 부석사 범종각은 일반적인 종각의 사찰 좌우 배치와 달리 사찰 진입 중심축에 위치한 점, 아래층 가운데 칸을 지나 계단을 거쳐 안양루로 통하는 형식인 점, 지붕의 포와 포 사이에 놓여 무게를 받치는 부재인 화반을 덩굴나무 모양의 파련초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점, 지붕 내부에 범종각 재건 당시 것으로 판단되는 단청이 남아 있다.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영천 인종대왕 태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한편, 문화재청 이번에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조선 12대 임금인 인종대왕이 태어난 지 6년이 지난 1521년)에 의례에 따라 건립됐다. 태를 봉안한 태실과 1546년) 가봉 때 세운 비석 1기로 이루어져 있다. 인종은 임금으로 즉위한 이후 재위 기간이 짧아 곧바로 가봉하지 못하였다.인종대왕 태실은 태실봉 정상부에 비교적 넓게 형성된 편평한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인종대왕 태실은, 1680년 파손된 부분을 수리해 1711년 태실비가 재건되면서 태실로 격식을 되찾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가 태항아리와 태지석 등을 고양 서삼릉으로 옮겼다. 태실은 방치됐다가 1960~70년대 매몰된 석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1999년 발굴조사를 진행해 2007년 현재의 모습으로 원형을 회복했다. 인종대왕 태실은 조선시대 태실 의궤에 따른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태실 규모가 크고 석물을 다듬은 기법이 우수하다. 설치 과정과 내력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전해져,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높다.태실은 가봉된 이후 파손된 적 있었으나, 처음 설치됐던 원 위치에 비교적 원형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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