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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플레 감축법' 정부 대표단 방미…車업계 우려·정부 입장 협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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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찬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9 06:11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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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와 의회 인사 대상 협의 예정…내주엔 '고위급 면담' 계획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미국의 반도체·전기차 지원법 대응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2.8.25/뉴스1(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미국의 이른바 '전기차 보조금법'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이 29~31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로 향한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성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꾸려진 정부 대표단은 이날부터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와 만나 IRA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상·하원을 통과한 IRA에 서명하고 보조금 지원 제외 대상 전기차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국내산 주력 모델이 이름을 올리면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IRA에는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탑재한 전기차를 미국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국 내에서 생산 및 조립된 전기차에만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우리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배터리 업계에 타격이 예상되자, 정부는 대표단을 구성해 방미, 한국 측의 우려와 국내 여론 등을 전할 예정이다.이번 방미에서 정부 대표단은 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관한 우리 업계의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또 대표단은 미국에 진출한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 업계의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 업계와는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표단 방문은 내주에 계획되어 있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방문에 앞서 사전 협의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내주 안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한미 당국간 협의를 고위급으로 격상해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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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네 번째로 탄생한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71·사진)의 서임식이 2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다.유 추기경은 이날 5월 추기경에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쳤다. 선종(善終)한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과 2014년 서임된 염수정 추기경(79)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네 번째 추기경이다. 유 추기경은 서임식 뒤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추기경은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영예로운 자리이며,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추기경은 대전가톨릭대 총장과 천주교대전교구장을 지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한국인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14년 교황의 방한을 이끌어냈고 지난해 6월 대주교 승품과 동시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교회 위해 죽을 준비 돼 있다 말하니… 교황, 고개 끄덕이며 웃어”신임 추기경 20명중 2번째로 호명… ‘추기경 상징’ 빨간 비레타-반지 받아교황, 아시아-아프리카 등 중시… 올해도 인도-싱가포르 등 대거 포함尹대통령 “천주교인과 기쁨 함께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셨습니다.” 2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추기경 서임식을 마친 뒤 유흥식 추기경(71)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유 추기경은 축하 모임에서 “교황님께서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씀하셨다”며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교황님께 편지 쓸 때 항상 첫머리에 쓰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서임식은 유 추기경을 포함해 새로 임명된 추기경 20명이 참석했다. 성가대의 입당송, 복음 봉독과 교황의 훈화, 추기경 서임 선포, 새 추기경들의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 비레타(사제 각모)와 추기경 반지, 명의 본당 지정 칙서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로마의 성당 하나씩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하는 칙서를 전달했다.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 대전교구장인 김종수 주교도 자리를 빛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2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유흥식 추기경에게 추기경의 상징인 ‘비레타’(빨간색 사제 각모)를 씌워준 뒤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고 있다. 바티칸=AP 뉴시스유 추기경은 영국의 아서 로시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빨간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받고 교황과 잠시 웃으며 대화한 뒤 포옹을 나눴다. 비레타는 추기경 품위의 상징으로 아래는 사각형이고 위쪽에 성부·성자·성령의 삼위(三位)를 상징하는 세 개의 각이 있다. 빨간색은 순교자의 피를 의미한다. 추기경 반지는 교회에 대한 추기경의 사랑이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의 사랑으로 굳건해짐을 뜻한다.



사목 표어 ‘룩스 문디(LUX MUNDI·세상의 빛)’가 들어가 있는 유흥식 추기경의 문장(紋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공개한 문장(紋章)에서는 유 추기경의 향후 사목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문장 중심에 있는 방패의 십자가는 ‘신앙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어머니’인 한국 순교자들의 희생을 나타낸다. 하단에는 유 추기경의 사목 표어인 ‘룩스 문디(LUX MUNDI·세상의 빛)’가 전통에 따라 검은색으로 쓰여 있다.새로운 추기경 20명이 탄생하며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어났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은 염수정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해 132명이 됐다.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21명)와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남아메리카(15명), 중앙아메리카(7명), 오세아니아(3명) 등이다. 2013년 즉위한 교황이 유럽·북미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중시한 결과다. 올해도 인도와 싱가포르, 동티모르, 몽골 등 가톨릭세가 약한 아시아 지역 성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교황은 2019년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을 복음화부 장관, 지난해 대전교구장으로 있던 유 추기경을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교황청 핵심인 부서에 아시아계를 임명한 파격 인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축하 사절단을 통해 전달한 서한에서 “지난해 유 추기경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하신 데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하시니 세계 천주교인들과 기쁨을 함께한다”며 “새롭게 임명된 추기경들이 교황님을 보좌하며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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