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 확률을 엿새만에 2번이나…10억 챙긴 '홀인원'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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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찬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27 15:12 조회3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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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금융감독원에서 수사의뢰한 홀인원 보험사기 사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골프 홀인원 이미지. 중앙포토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 착수한 기획조사에서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168명(391건)이 대상이다. 총 편취 금액은 10억원이다. 금감원은 2017년 1월 이후 홀인원 보험금 청구사례에 대해 올해 6월까지 기획조사를 하고 7월 말 국수본에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하면 축하 만찬과 라운딩 비용, 기념품 구매 비용 등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홀인원 횟수·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하거나 보험 설계사가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조사대상자로 우선 선정했다. ━허위비용 청구·보험금 집중 수령·보험 설계자 주도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허위 비용을 청구하거나 반복적인 보험 가입으로 보험금을 집중 수령하고 설계사가 주도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보이는 경우다. 홀인원 보험에서 보장하는 손해는 홀인원 성공 후 계약자가 실제 지출한 비용 등에 한정된다. 한 혐의자는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속초에서 같은 날 30분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카드로 결제된 6개의 영수증을 제출했다. 타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영수증을 낸 것이다.엿새 동안 홀인원 보험을 바꿔가며 가입한 뒤 2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보험금을 수령한 경우도 있었다. 첫 번째 홀인원에 성공하고 닷새 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한 후, 다음날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해당한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0.008%, 1만 2000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주 1회 라운딩을 나간다고 가정해도 57년이 걸린다. 같은 설계자가 모집한 보험 가입자들(3명)끼리 동반 라운딩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한 차례씩 수령한 사례도 있었다.국수본이 지난 7월 4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2022년 보험사기 특별단속’에는 홀인원 보험사기도 단속대상으로 포함된다. 국수본은 각 관할 관서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결과를 금융감독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중앙포토국수본은 “보험 계약자가 캐디 등과 공모해 보험회사에 허위로 발급받은 홀인원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실제 지출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행위는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보험사기는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등 경제적 피해를 불러온다”며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골프 홀인원 이미지. 중앙포토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 착수한 기획조사에서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168명(391건)이 대상이다. 총 편취 금액은 10억원이다. 금감원은 2017년 1월 이후 홀인원 보험금 청구사례에 대해 올해 6월까지 기획조사를 하고 7월 말 국수본에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하면 축하 만찬과 라운딩 비용, 기념품 구매 비용 등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홀인원 횟수·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하거나 보험 설계사가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조사대상자로 우선 선정했다. ━허위비용 청구·보험금 집중 수령·보험 설계자 주도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허위 비용을 청구하거나 반복적인 보험 가입으로 보험금을 집중 수령하고 설계사가 주도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보이는 경우다. 홀인원 보험에서 보장하는 손해는 홀인원 성공 후 계약자가 실제 지출한 비용 등에 한정된다. 한 혐의자는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속초에서 같은 날 30분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카드로 결제된 6개의 영수증을 제출했다. 타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영수증을 낸 것이다.엿새 동안 홀인원 보험을 바꿔가며 가입한 뒤 2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보험금을 수령한 경우도 있었다. 첫 번째 홀인원에 성공하고 닷새 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한 후, 다음날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해당한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0.008%, 1만 2000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주 1회 라운딩을 나간다고 가정해도 57년이 걸린다. 같은 설계자가 모집한 보험 가입자들(3명)끼리 동반 라운딩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한 차례씩 수령한 사례도 있었다.국수본이 지난 7월 4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2022년 보험사기 특별단속’에는 홀인원 보험사기도 단속대상으로 포함된다. 국수본은 각 관할 관서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결과를 금융감독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중앙포토국수본은 “보험 계약자가 캐디 등과 공모해 보험회사에 허위로 발급받은 홀인원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실제 지출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행위는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보험사기는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등 경제적 피해를 불러온다”며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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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소방당국,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로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45분경 현대아울렛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 충전 중인 전기차 폭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사고가 일어난 직후 현대아울렛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직원들은 “그간 공간 부족으로 물품을 지하에 쌓아놓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면서 지하 공간의 잘못된 배치·운영이 이번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제 현대아울렛 측은 상품을 싣고 내리는 하역장부터 쓰레기집하장, 상품 적치장을 모두 지하에 집결시켰다. 또 현대아울렛의 지하주차장은 아웃렛과 영화관, 호텔까지 평면으로 연결돼 한쪽 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반대쪽으로 상황이 전파되기 전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먼저 퍼질 수 있는 구조이다.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7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감식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4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를 정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화재 당시 현장 CCTV 영상에는 종이 상자와 의류 등이 쌓여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 기사가 주차하고, 내려 하역작업을 하던 중 차 주변에서 불길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당국도 지난 6월 소방점검에서 시정할 것을 명령한 사안과 이번 화재와의 연관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있기 전부터 지하에 물품이 과도하게 적재돼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을 여러차례 방문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 사실이 있다”며 “의류에 포함된 섬유질은 연소 시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물품으로 화재 원인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소방당국,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로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45분경 현대아울렛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 충전 중인 전기차 폭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사고가 일어난 직후 현대아울렛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직원들은 “그간 공간 부족으로 물품을 지하에 쌓아놓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면서 지하 공간의 잘못된 배치·운영이 이번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제 현대아울렛 측은 상품을 싣고 내리는 하역장부터 쓰레기집하장, 상품 적치장을 모두 지하에 집결시켰다. 또 현대아울렛의 지하주차장은 아웃렛과 영화관, 호텔까지 평면으로 연결돼 한쪽 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반대쪽으로 상황이 전파되기 전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먼저 퍼질 수 있는 구조이다.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7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감식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4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를 정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화재 당시 현장 CCTV 영상에는 종이 상자와 의류 등이 쌓여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 기사가 주차하고, 내려 하역작업을 하던 중 차 주변에서 불길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당국도 지난 6월 소방점검에서 시정할 것을 명령한 사안과 이번 화재와의 연관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있기 전부터 지하에 물품이 과도하게 적재돼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을 여러차례 방문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 사실이 있다”며 “의류에 포함된 섬유질은 연소 시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물품으로 화재 원인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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