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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제맥주 탐방①-맥덕은 가을에 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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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찬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25 21:38 조회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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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꿀꺽하우스' 쌀로 만든 맥주 눈길자갈치시장엔 부산지역 수제맥주 총출동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도 3년 만에 개최부산 광안리에서 쌀로 만든 맥주가 탄생해 전국 맥덕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부산지역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총출동하는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도 시작됐다. 3년 만에 개최되는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로 남해 바다도 간만에 활기찬 모습. 선선한 가을, 맥덕들은 더 바삐 움직인다.



솔잎에 찐 김해 쌀로 만든 맥주 ‘고재고재’. 김미주 기자●김해쌀로 만든 맥주 ‘꿀꺽하우스’ 고재고재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광안리에 특별한 ‘집’을 만들었다. 이름은 ‘꿀꺽하우스’(수영구 광남로). ‘꿀꺽’ 한 모금 술을 삼키는 순간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꿀꺽하우스에서는 쌀 누룩 물을 이용해 우리 술을 만들고,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맥주도 만든다. 전국 양조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엄선한 다양한 ‘술’도 선보인다. 이곳 첫 번째 작품인 ‘고재고재’(古齋古材)는 집과 원료 재주 성질 등의 뜻이 담긴 ‘라이스 고제’다. 부산 오시리아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툼브로이’와 협업했다. 꿀꺽하우스에 따르면 독일 맥주를 만드는 툼브로이와 지역 식자재를 사용하는 꿀꺽하우스 두 양조장의 정체성이 절묘히 교차한 작품이다. 양조장을 집으로 비유해 집마다 빚은 술을 매개로 이웃과 정겹게 어우러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고재고재는 솔잎에 찐 김해 쌀로 만들었다. 망고와 파인애플의 화사한 풍미 뒤로 적당한 산미와 꿀맛이 은은하게 퍼져 매력적이다. 목 넘김이 가벼워 꿀꺽 마시기도 좋다. 맥주 종류인 ‘고제’는 독일 고슐라어 지방의 전통 맥주로 레몬 같은 산미와 짠맛이 난다.이 외에도 약주인 고흥 유자주(고흥), 증류주인 토끼소주 선비진(충주), 탁주인 제주곶밭 패치배치 만다린(제주) 등 국내 지역 특색이 담긴 다양한 술을 만나볼 수 있다. 크림 두부면 버섯 파스타, 청도 참다리 튀김, 복숭아 마스카포네 등 식자재 개성을 듬뿍 살린 음식류가 맥주의 풍미를 한껏 올려준다. 꿀꺽하우스는 조만간 직접 양조한 전통주 등 약 4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2022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 포스터. 부산시 제공●부산지역 수제맥주 총출동 ‘수제맥주마스터스 챌린지’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자갈치시장 물양장에서는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가 열린다. 지난해 대회는 부산 북구 밀당브로이와 기장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동부산점에서 열렸다가 올해는 중구로 자리를 옮겼다. 맥주와 미식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과 일반인이 출품한 수제맥주를 심사해 올해 최고의 수제맥주 업체를 선정하는 전통도 이어진다. 자갈치상인회와 어촌특화지원센터가 만든 씨(SEA)푸드, 아귀찜 밀키트, 소상공인 푸드트럭에서는 해산물 안주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부산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갈매기브루잉 고릴라브루잉 밀당브로이 부산맥주 부산프라이드브루어리 부산항맥주 와일드웨이브 와일드캣브루잉툼브로이 프라하크래프트브루어리 등 부산지역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참여를 확정 지었다. 3년 만에 돌아온 경남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남해 바다와 주황색 지붕의 독일식 주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영 퍼레이드’와 ‘옥토버 나이트 파티’가 참가자들의 공간을 단숨에 독일로 바꿔줄 계획. 재즈 요들송 등 다양한 공연과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맥주잔 높이 쌓기 등의 게임도 진행된다. 독일전통의상을 입고 오면 맥주와 어울리는 독일 전통과자 프레첼을 증정한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용기를 챙겨오면 1인당 맛보기 독일맥주 400㏄ 1잔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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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외관은 논란 있지만, 훌륭한 내부 디자인…테슬라급 주행거리도 장점━아이오닉6가 공개되자 외관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포르쉐를 닮았다며 좋아한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기괴하게 생겼다며 디자인 때문에라도 차를 못사겠다는 목소리로 나뉘었다.이같은 논란이 나온 건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구에 가깝게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내놓은 모델 중 가장 공력계수가 낮은 0.21cd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자는 아이오닉6의 전면부는 금방 익숙해졌다. 현대차가 이전에 내놓았던 투스카니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후면부는 적응이 필요했다. 스포일러 같은 날개가 달리고 그 뒷부분에 브레이크등이 배치됐는데, 양산차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내부는 차량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다. 아이오닉5는 어떻게든 내부 공간을 넓히려는 느낌이었다면, 아이오닉6는 운전자만의 안락한 공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존 현대차그룹에선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센터콘솔을 평평하게 만들어 그 위 노트북을 놓고 개인 공간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들었고, 창문 스위치도 한곳으로 모았다. 덕분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욱 돋보였다.아이오닉6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주행가능거리다. 528㎞에 달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와 맞먹는 수준이다. 심지어 모델3의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세단 전기차로서 더욱 매력적인 차종으로 다가온다.





현대차 아이오닉6 센터콘솔. 창문 스위치가 가운데로 모여있다/사진=이강준 기자현대차 전기차답게 필요한 편의사양도 대폭 들어갔다. 통풍시트, 어댑티브 크루즈는 물론 350㎾급 초고속 충전 기능, 220V 외부전원을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도 탑재됐다. 가장 인상적인 옵션은 90도, 사선 주차까지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었다. 기존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면 스마트키로 차량을 앞뒤로만 움직이게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이 알아서 주차를 해준다. 실제 기자가 하남 스타필드 주차장에서 시험해본 결과 다소 속도는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주차를 해냈다. 이전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쓰려면 주차칸과 차량을 평행하게 만들어야 했는데, 이젠 굳이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사진=이강준 기자운동 성능은 세단 답게 아이오닉5보다 더 개선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대에 불과하고 차체가 낮아진만큼 고속에서 움직임도 자유로웠다.━생각보다 작은 아이오닉6…4명 태우려면 아이오닉5가 더 나을수도━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문제는 언급한 장점을 실현하기 위해 꽤 큰 희생을 치렀다는 점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전기차만의 장점인 '넓은 내부 공간'이 퇴색됐다. 아이오닉6는 중형 세단 쏘나타 정도 크기지만 막상 뒷자리엔 성인이 앉기가 쉽지 않다. 키 187㎝인 기자는 아예 허리를 펴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동승자도 급격히 낮아지는 지붕에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아이오닉6의 전장은 쏘나타와 흡사하지만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길이(휠베이스는) 한 체급이 더 높은 그랜저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랜저의 뒷자리 승차감을 구현해내진 못한다. 트렁크도 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기자가 4인 가족이 넉넉히 타고 다니기엔 다소 아쉽다는 인상을 받은 이유다. 통풍·열선시트, 핸들 열선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여러 단계 터치를 거쳐야하는 점도 아쉽다.



현대차 아이오닉6 통풍시트. 작동시키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사진=이강준 기자종합적으로 장거리 주행을 많이하거나 주로 혼자나 두명이 차를 타게되는 경우엔 아이오닉6가 최고의 전기차다. 이전엔 모델3도 고려할만한 모델이었지만, 그간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플랫폼 전기차는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는 소문을 듣고 구입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5를 선택하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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