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읽고 쓸 것"이라던 그…'만다라' 김성동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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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망리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26 01:58 조회17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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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성동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는 청년시절 잠시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기 위해 수행을 했으나, 불가를 다룬 등단 소설 '목탁조'가 불교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조계종으로부터 내쫓겨 하산했다. 그는 이후에도 불교와 구도를 다룬 소설을 다수 썼다. 중앙포토.임권택 감독의 영화 ‘만다라’ 원작 소설을 쓴 소설가 김성동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고인은 최근 암 투병을 해오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 남은 글판… 죽을 때까지 읽고 쓸 것"이라던 작가
2014년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한 고 김성동 작가의 모습.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제 삶을 ‘3판’으로 요약하곤 한다. 첫째 돌판, 고교 중퇴 학력에 ‘붉은(좌익) 집안’ 딱지가 붙었던 시절, 프로바둑기사가 되려 했다. 둘째 중판, 숱한 방황과 진리에 대한 갈증 끝에 중이 되려 했으나 ‘목탁조’가 불교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조계종 최초의 무승적 제적자가 됐다. 셋째, 마지막 남은 글판이다. 성패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읽고 쓰고, 또 읽고 쓸 것이다.” 2014년 본지 인터뷰에서 본인의 삶을 세 단계로 요약하며 마지막을 '글판'이라 했던 고인은 '작가'로 이름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중퇴 후 1966년 승려가 되기 위해 수행을 시작했다. 승가에서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목탁조'로 1975년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됐으나, 내용이 불교계를 악의적으로 묘사하고 승려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조계종으로부터 내쫓겼다.━임권택 '만다라' 원작… '구도란 무엇인가' 질문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에서 파계승 지산 역을 맡은 배우 전무송은 제 18회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KBS 드라마 '원효대사'에서 승려로 분한 전무송의 모습. 중앙포토1976년 환속한 뒤에도 불교를 다룬 자전적 소설을 다수 집필했다. 1978년 중편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만다라'는 불교의 원리를 표현한 불화의 일종으로, 소설은 한 파계승을 지켜보는 승려의 깨달음을 다룬 내용으로 화제가 됐다. 1981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만다라' 원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안성기가 깨달음을 얻는 승려 법운 역을, 전무송이 파계승 지산 역을 맡았다.━이념 갈등, 학생운동 꾸준히 쓰고 비판한 작가
2001년 소설가 김성동의 모습. 중앙포토해방 직후 태어나, 좌익 경력으로 처형된 부친을 둔 탓에 연좌제로 묶이는 등 고초를 겪었던 고인은 해방 이후 사회의 이념적 갈등, 학생운동 등 사회적 현상을 꾸준히 소설에 담았다. 1983년, 이념적 갈등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풍적'을 '문예중앙'에 연재하다 2회 만에 중단 당했고, 반미 정서와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그들의 벌판'을 본지에 연재하다 두 달 만에 펜을 내려놓기도 했다.주요 작품으로는 '만다라'를 비롯해 '피안의 새'(1981), '하산'(1981), '침묵의 산'(1982), '붉은 단추'(1987)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집'(1989), '길'(1994), '국수'(1995), 꿈'(2001) 등이 있고 1998년 '시와 함께'에 '중생' 외 10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만다라' 이후 고인의 또 다른 대표작인 '국수(國手)'는 1991년 문화일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인 2018년 5권으로 완성해 펴낸 대하소설이다.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 시기를 지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인과 인간 군상을 그린 시대극이다. '국수'는 바둑 고수를 일컫는 말로, 한때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기도 했던 고인의 별명 '문단의 국수(國手)'와도 겹친다. 근현대사와 함께 고인이 가장 많이 다룬 주제인 불교적 구도를 담은 소설 '꿈'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불교신문에 연재한 소설로, 젊은 승려 능현과 여대생 희남의 사랑과 구도를 다뤘다.고인은 1978년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1983년 소설문학 작품상, 1985년 신동엽 창작기금상, 2002년 제7회 현대불교 문학상, 2016년 제1회 이태준 문학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건국대 충주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9시.
2014년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한 고 김성동 작가의 모습.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제 삶을 ‘3판’으로 요약하곤 한다. 첫째 돌판, 고교 중퇴 학력에 ‘붉은(좌익) 집안’ 딱지가 붙었던 시절, 프로바둑기사가 되려 했다. 둘째 중판, 숱한 방황과 진리에 대한 갈증 끝에 중이 되려 했으나 ‘목탁조’가 불교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조계종 최초의 무승적 제적자가 됐다. 셋째, 마지막 남은 글판이다. 성패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읽고 쓰고, 또 읽고 쓸 것이다.” 2014년 본지 인터뷰에서 본인의 삶을 세 단계로 요약하며 마지막을 '글판'이라 했던 고인은 '작가'로 이름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중퇴 후 1966년 승려가 되기 위해 수행을 시작했다. 승가에서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목탁조'로 1975년 '주간종교' 종교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됐으나, 내용이 불교계를 악의적으로 묘사하고 승려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조계종으로부터 내쫓겼다.━임권택 '만다라' 원작… '구도란 무엇인가' 질문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에서 파계승 지산 역을 맡은 배우 전무송은 제 18회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KBS 드라마 '원효대사'에서 승려로 분한 전무송의 모습. 중앙포토1976년 환속한 뒤에도 불교를 다룬 자전적 소설을 다수 집필했다. 1978년 중편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만다라'는 불교의 원리를 표현한 불화의 일종으로, 소설은 한 파계승을 지켜보는 승려의 깨달음을 다룬 내용으로 화제가 됐다. 1981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만다라' 원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안성기가 깨달음을 얻는 승려 법운 역을, 전무송이 파계승 지산 역을 맡았다.━이념 갈등, 학생운동 꾸준히 쓰고 비판한 작가
2001년 소설가 김성동의 모습. 중앙포토해방 직후 태어나, 좌익 경력으로 처형된 부친을 둔 탓에 연좌제로 묶이는 등 고초를 겪었던 고인은 해방 이후 사회의 이념적 갈등, 학생운동 등 사회적 현상을 꾸준히 소설에 담았다. 1983년, 이념적 갈등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풍적'을 '문예중앙'에 연재하다 2회 만에 중단 당했고, 반미 정서와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그들의 벌판'을 본지에 연재하다 두 달 만에 펜을 내려놓기도 했다.주요 작품으로는 '만다라'를 비롯해 '피안의 새'(1981), '하산'(1981), '침묵의 산'(1982), '붉은 단추'(1987)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집'(1989), '길'(1994), '국수'(1995), 꿈'(2001) 등이 있고 1998년 '시와 함께'에 '중생' 외 10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만다라' 이후 고인의 또 다른 대표작인 '국수(國手)'는 1991년 문화일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인 2018년 5권으로 완성해 펴낸 대하소설이다.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 시기를 지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인과 인간 군상을 그린 시대극이다. '국수'는 바둑 고수를 일컫는 말로, 한때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기도 했던 고인의 별명 '문단의 국수(國手)'와도 겹친다. 근현대사와 함께 고인이 가장 많이 다룬 주제인 불교적 구도를 담은 소설 '꿈'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불교신문에 연재한 소설로, 젊은 승려 능현과 여대생 희남의 사랑과 구도를 다뤘다.고인은 1978년 '만다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1983년 소설문학 작품상, 1985년 신동엽 창작기금상, 2002년 제7회 현대불교 문학상, 2016년 제1회 이태준 문학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건국대 충주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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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이륙 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9.2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밤(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CNN에서 저널리스트 파리드 자카리아가 진행하는 'GPS'(The Global Public Square)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던 21일 오전(현지시간)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처럼 현실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침공 행위가 존재하는 것, 그 다음에 대만 해협같이 중국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워서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만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어떤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에는 안보, 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밝혔다.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대만 문제도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분명히 말을 하지만 저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이 모호하지 않고 분명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대만 문제와 또 대중국 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제가 질문을 받더라도 그 답은 변하지 않고 일관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제가 미국의 당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9.23.지난 8월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당시 만나지 않았던 상황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펠로시 의장과 또 함께 동행한 여섯 분의 의원님들하고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하셨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에둘러 표현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사람들은 저한테 왜 한미 동맹을 중시하느냐 이런 얘기를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자에게 물어보면 미국의 과학기술이 최첨단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이롭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또 군인에게 왜 한미동맹을 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미국의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최강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 이런 사회적인 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법률가지만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의 근저에 그런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자나 군인이 자기 직업의 본질적 영역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일견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한미동맹을 필요로 하듯, 법률가였던 자신은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오타와=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이륙 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9.2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밤(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CNN에서 저널리스트 파리드 자카리아가 진행하는 'GPS'(The Global Public Square)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던 21일 오전(현지시간)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처럼 현실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침공 행위가 존재하는 것, 그 다음에 대만 해협같이 중국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워서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만 최소한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어떤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에는 안보, 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밝혔다.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대만 문제도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분명히 말을 하지만 저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이 모호하지 않고 분명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대만 문제와 또 대중국 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제가 질문을 받더라도 그 답은 변하지 않고 일관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제가 미국의 당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9.23.지난 8월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당시 만나지 않았던 상황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펠로시 의장과 또 함께 동행한 여섯 분의 의원님들하고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하셨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에둘러 표현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사람들은 저한테 왜 한미 동맹을 중시하느냐 이런 얘기를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자에게 물어보면 미국의 과학기술이 최첨단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이롭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또 군인에게 왜 한미동맹을 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미국의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최강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하고 손을 잡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 이런 사회적인 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법률가지만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의 근저에 그런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자나 군인이 자기 직업의 본질적 영역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일견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한미동맹을 필요로 하듯, 법률가였던 자신은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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