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위기 대처 능력, 아마추어”이준석 중징계엔 “대통령과 윤핵관 작품”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이 붕괴되고,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6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어,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 하네?’ 이런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그 문제를 극복할 정의롭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서 당선되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高)로 민생에 어려움이 생겼는데, 이 문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고 긴장감도 별로 없어 보인다”며 “인사에 있어서 난맥상을 보이지 않느냐”고 했다.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보시고 검찰총장 출신에서 바로 대통령이 되셨다. (대선 때) 아마추어리즘을 매우 우려했다”며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는데 대처, 능력에서 확실히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때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동행해 논란이 된 것도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외교 활동 과정에서 민간인을 1호기에 태운 것은 빨리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라며 “잘못이 있었을 때 자꾸 변호하고 강변하려고 하는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새정부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방향을 논의하는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박수받고 있다. /연합뉴스우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서는 “세상에 대통령 선거 이기고 지방선거를 이겼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그는 “보통 당대표급 되면, 사법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다”며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6개월 당원권 정지시킨 것을 보면, 애초부터 지방선거 끝나면 대표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는 대통령하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 작품이다. 다 묵인 하에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