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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뛸 전망이다. 연합뉴스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대출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관련 대출 금리는 대부분 인하했지만 신용대출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주요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3.31%~6.23%으로 상단이 이미 연 6%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한달 전인 6월 14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대인 연 3.569%~5.44%보다 하단이 0.259%포인트, 상단이 0.7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 산정 기준인 단기채권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금리는 더 뛸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채권 금리는 당장 오르진 않았지만 이미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반영해 상당히 오른 상태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연 2.981%로 전월 말 대비 81.8bp(1bp=0.01%포인트) 올랐다. 2년물 금리는 72.4bp 상승한 연 3.502%, 3년물 금리는 52.3bp 오른 연 3.550%로 나타났다.지난해 중순부터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은행권은 주택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인하했지만 신용대출금리는 내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5월 기준 연 5.78%로 지난해 5월(연 3.69%)에 비해 2.09%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25bp 상승할 때마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1000원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가 175bp 인상됐으니 1인당 연간 112만7000원씩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은행채 금리를 따라가기때문에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올라갈 것"이라며 "채권금리에 기준금리도 반영되면서 금리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