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 벌써 끝나나...벤츠·BMW 수입 전기차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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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금망리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7 23:04 조회16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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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 52%…약 33%p 하락BMW 전기차 판매, 1년 새 16배 증가…벤츠도 4배테슬라 모델3, 1년 동안 가격 2,000만 원가량 인상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롱레인지 트림. 테슬라코리아 제공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테슬라의 아성에 균열이 생겼다.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완연한 하락세다.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무서운 기세로 테슬라를 추격 중이다.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6,746대를 판매했다. 테슬라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4.9%에 52%로 32.9%포인트나 급감했다.벤츠 '4배', BMW '16배' 전기차 판매 급증
BMW 대형 전기 SUV 'iX xDrive50'. BMW코리아 제공반면 다른 수입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대폭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213대로, 작년 동기(1,726대)보다 260%나 늘어난 것이다. 덕분에 테슬라 판매량이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전체 수입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만2,959대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인 업체는 벤츠와 BMW였다. 특히 벤츠는 올해 상반기 1,395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337대)보다 4.1배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벤츠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7%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9%보다 7.8%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3위를 기록한 BMW는 올 상반기 1,238대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76대)보다 16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0.7%에서 9.5%로 수직 상승했다.폴스타(936대), 포르쉐(824대), 미니(612대), 볼보(502대), 아우디(3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새 모델 잇따라 출시... '신차 효과' 톡톡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세단 전기차 '더 뉴 EQS 350'. 벤츠코리아 제공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는 '신차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는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A'를, 같은 해 11월에는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를 잇따라 국내에 내놓았다. 이 중 더 뉴 EQA는 올해 상반기 865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달에는 준중형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를 출시했고, 올 하반기에는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도 선보일 계획이다.BMW는 지난해 11월 뉴 X3 모델 기반의 순수전기차 '뉴 iX3'와 대형 순수전기차 '더 iX'를 나란히 출시했다. 이 중 iX3는 올 상반기 560대가 팔려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는 지난 3월 'i4 M50'과 'Mi4 eDrive40'도 출시, 국내에서 총 6종의 전기차를 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iX3는 올해 상반기 560대가 판매돼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신차 없는 테슬라, 차값만 2000만 원 인상
테슬라코리아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판매 가격. 테슬라코리아 제공반면 테슬라는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던 데다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점유율 하락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5,479만 원이었던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스탠더드'는 현재 7,034만 원에 판매 중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3 롱레인지'는 같은 기간 동안 6,479만 원에서 8,469만7,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중형 전기 SUV '모델Y 퍼포먼스'는 작년 초 7,999만 원에서 1년 만에 1억473만1,000원이 됐다. 대부분 1,500만~2,000만 원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최영석 한라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겸임 교수는 "1년 동안 몇 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탈은 심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급격한 가격 인상은 단순한 '고가 마케팅'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핑계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긴 것을 덮으려는 전략 같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롱레인지 트림. 테슬라코리아 제공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테슬라의 아성에 균열이 생겼다.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완연한 하락세다.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무서운 기세로 테슬라를 추격 중이다.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6,746대를 판매했다. 테슬라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4.9%에 52%로 32.9%포인트나 급감했다.벤츠 '4배', BMW '16배' 전기차 판매 급증
BMW 대형 전기 SUV 'iX xDrive50'. BMW코리아 제공반면 다른 수입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대폭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213대로, 작년 동기(1,726대)보다 260%나 늘어난 것이다. 덕분에 테슬라 판매량이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전체 수입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만2,959대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인 업체는 벤츠와 BMW였다. 특히 벤츠는 올해 상반기 1,395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337대)보다 4.1배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벤츠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7%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9%보다 7.8%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3위를 기록한 BMW는 올 상반기 1,238대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76대)보다 16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0.7%에서 9.5%로 수직 상승했다.폴스타(936대), 포르쉐(824대), 미니(612대), 볼보(502대), 아우디(3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새 모델 잇따라 출시... '신차 효과' 톡톡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세단 전기차 '더 뉴 EQS 350'. 벤츠코리아 제공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는 '신차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는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A'를, 같은 해 11월에는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를 잇따라 국내에 내놓았다. 이 중 더 뉴 EQA는 올해 상반기 865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달에는 준중형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를 출시했고, 올 하반기에는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도 선보일 계획이다.BMW는 지난해 11월 뉴 X3 모델 기반의 순수전기차 '뉴 iX3'와 대형 순수전기차 '더 iX'를 나란히 출시했다. 이 중 iX3는 올 상반기 560대가 팔려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는 지난 3월 'i4 M50'과 'Mi4 eDrive40'도 출시, 국내에서 총 6종의 전기차를 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iX3는 올해 상반기 560대가 판매돼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신차 없는 테슬라, 차값만 2000만 원 인상
테슬라코리아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판매 가격. 테슬라코리아 제공반면 테슬라는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던 데다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점유율 하락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5,479만 원이었던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스탠더드'는 현재 7,034만 원에 판매 중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3 롱레인지'는 같은 기간 동안 6,479만 원에서 8,469만7,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중형 전기 SUV '모델Y 퍼포먼스'는 작년 초 7,999만 원에서 1년 만에 1억473만1,000원이 됐다. 대부분 1,500만~2,000만 원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최영석 한라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겸임 교수는 "1년 동안 몇 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탈은 심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급격한 가격 인상은 단순한 '고가 마케팅'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핑계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긴 것을 덮으려는 전략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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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포르쉐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차, 드림카의 대명사 등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소유해보고 싶은 브랜드로 꼽힌다.사실 포르쉐 브랜드 정체성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과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빠른 주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승차감은 매우 단단한 편이고, 편의장비도 많지 않으며 정숙성과도 거리가 멀다.그렇기에 세단 라인업인 파나메라가 국내에서 잘 팔리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대형세단이라고 하더라도 포르쉐이기 때문에 빨리 안정적으로 달릴 순 있어도 단단한 승차감이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인기의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파나메라 GTS 신형 모델을 시승해봤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날개를 펴는 것 같은 포르쉐 파나메라 GTS…고급감도 남달라━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부분변경 모델인만큼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힘들다. 개구리를 닮은 전면부와 쿠페형 디자인의 지붕, 긴 전장은 그대로 유지됐다. 전형적인 포르쉐의 대형 세단이다.이 차의 매력포인트는 의외로 리어 스포일러에 있다. 스포일러는 고성능 자동차라면 반드시 달려있기 마련인데, 보통 작동하는 방식이 위로 살짝 펴졌다가 다시 접히는 정도다. 지붕 위로 흐르는 공기 저항을 아래로 전환시켜 차가 더 도로에 잘 달라붙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의 리어 스포일러/사진=이강준 기자신형 파나메라 GTS의 스포일러는 위·아래는 물론, 좌·우로도 '날개처럼' 펴진다. 콘셉트카도 아니고 레이싱 전용 자동차도 아닌데 일반 양산차에서 보기 힘든 스포일러 디자인이다. 공기 저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절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달리는 도중에 스포일러가 펴지는 것 만으로도 주변의 시선을 끌어모으기 충분하다.2억원대 차량인만큼 내부의 고급감도 남다르다. 지붕부터 바닥 근처까지 비싼 재질인 스웨이드 가죽으로 꽉꽉 채워넣었다. 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타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가운데 공조장치 온도와 라디오 등을 조절하는 콘솔박스도 터치 방식으로 일원화했다. 작동하기 직관적이고 편한 방식은 아니지만 고급, 비싼 차라는 건 단번에 알 수 있다.2열도 매우 여유롭다. 키 187㎝인 기자가 다리를 편하게 꼬아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다. 기자가 시승했던 차량은 4인승 모델이었는데, 뒷좌석에서 음악, 공조장치 등을 조작할 수 있고 대형 터치스크린도 들어갔다. 보통 고급 차종이라고 불리는 대형 세단인만큼 필요한 구색은 전부 갖춘 셈이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차는 잘 달리지만…불편한 점도 많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포르쉐 차량 뒤에 붙는 GTS는 고성능 차량이란 걸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운동성능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인데 거기에 더 성능을 강화했다는 뜻이다.파나메라 GTS는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제네시스 G90처럼 편안한 차는 아니다. 도로의 노면 질감이 차량 운전석으로 잘 들어오는 편이며 전 좌석에 이중접합 유리 창문이 들어갔지만 엔진소리와 함께 외부 소음이 꽤 크게 들린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어떤 속도로 주행해도 차가 매우 안정적이다. 특히 기자가 시승했던 기간은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는데 차량이 미끄러진다거나 불안한감이 전혀 없었다.만약 파나메라 GTS에 편안한 세단을 원하는 평균적인 국내 소비자 시선에서 보면 단점이 꽤 여러개가 보인다. 우선 2억원이 넘는 차량이지만 스포츠카 같은 고성능 차량에 들어가는 버킷시트가 탑재돼 통풍시트가 없다. 게다가 공조장치의 온도는 스위치로 바로 조절할 수 있지만 바람의 방향을 설정하고 싶으면 공조 메뉴에 들어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한다. 직관성이 떨어진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포르쉐의 무딘 전자장비도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을 둘러싼 센서가 불필요하게 예민해 위험하거나 필요한 상황이 아닌 평소 주행시에도 큰 경고음이 들린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들어갔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선 예민하지도 잘 작동하지도 않는다. 서라운드 뷰 카메라나 후방 카메라도 왜곡이 매우 심하다.가끔 속도를 즐기면서도 가족을 태워야 할 일이 종종 있는 가장이라면 파나메라 GTS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승차감이 다소 단단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거나, 불편한 수준이 아니다. 전자 장비가 좋지는 못하지만 포르쉐 특유의 하차감과 탁월한 주행성능이 이를 상쇄해준다.신형 파나메라 GTS의 가격은 2억 1130만원이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포르쉐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차, 드림카의 대명사 등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소유해보고 싶은 브랜드로 꼽힌다.사실 포르쉐 브랜드 정체성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과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빠른 주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승차감은 매우 단단한 편이고, 편의장비도 많지 않으며 정숙성과도 거리가 멀다.그렇기에 세단 라인업인 파나메라가 국내에서 잘 팔리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대형세단이라고 하더라도 포르쉐이기 때문에 빨리 안정적으로 달릴 순 있어도 단단한 승차감이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인기의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파나메라 GTS 신형 모델을 시승해봤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날개를 펴는 것 같은 포르쉐 파나메라 GTS…고급감도 남달라━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부분변경 모델인만큼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힘들다. 개구리를 닮은 전면부와 쿠페형 디자인의 지붕, 긴 전장은 그대로 유지됐다. 전형적인 포르쉐의 대형 세단이다.이 차의 매력포인트는 의외로 리어 스포일러에 있다. 스포일러는 고성능 자동차라면 반드시 달려있기 마련인데, 보통 작동하는 방식이 위로 살짝 펴졌다가 다시 접히는 정도다. 지붕 위로 흐르는 공기 저항을 아래로 전환시켜 차가 더 도로에 잘 달라붙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의 리어 스포일러/사진=이강준 기자신형 파나메라 GTS의 스포일러는 위·아래는 물론, 좌·우로도 '날개처럼' 펴진다. 콘셉트카도 아니고 레이싱 전용 자동차도 아닌데 일반 양산차에서 보기 힘든 스포일러 디자인이다. 공기 저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절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달리는 도중에 스포일러가 펴지는 것 만으로도 주변의 시선을 끌어모으기 충분하다.2억원대 차량인만큼 내부의 고급감도 남다르다. 지붕부터 바닥 근처까지 비싼 재질인 스웨이드 가죽으로 꽉꽉 채워넣었다. 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타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가운데 공조장치 온도와 라디오 등을 조절하는 콘솔박스도 터치 방식으로 일원화했다. 작동하기 직관적이고 편한 방식은 아니지만 고급, 비싼 차라는 건 단번에 알 수 있다.2열도 매우 여유롭다. 키 187㎝인 기자가 다리를 편하게 꼬아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다. 기자가 시승했던 차량은 4인승 모델이었는데, 뒷좌석에서 음악, 공조장치 등을 조작할 수 있고 대형 터치스크린도 들어갔다. 보통 고급 차종이라고 불리는 대형 세단인만큼 필요한 구색은 전부 갖춘 셈이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차는 잘 달리지만…불편한 점도 많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포르쉐 차량 뒤에 붙는 GTS는 고성능 차량이란 걸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운동성능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인데 거기에 더 성능을 강화했다는 뜻이다.파나메라 GTS는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나 제네시스 G90처럼 편안한 차는 아니다. 도로의 노면 질감이 차량 운전석으로 잘 들어오는 편이며 전 좌석에 이중접합 유리 창문이 들어갔지만 엔진소리와 함께 외부 소음이 꽤 크게 들린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어떤 속도로 주행해도 차가 매우 안정적이다. 특히 기자가 시승했던 기간은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는데 차량이 미끄러진다거나 불안한감이 전혀 없었다.만약 파나메라 GTS에 편안한 세단을 원하는 평균적인 국내 소비자 시선에서 보면 단점이 꽤 여러개가 보인다. 우선 2억원이 넘는 차량이지만 스포츠카 같은 고성능 차량에 들어가는 버킷시트가 탑재돼 통풍시트가 없다. 게다가 공조장치의 온도는 스위치로 바로 조절할 수 있지만 바람의 방향을 설정하고 싶으면 공조 메뉴에 들어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한다. 직관성이 떨어진다.
포르쉐 2022 파나메라 GTS/사진=이강준 기자포르쉐의 무딘 전자장비도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을 둘러싼 센서가 불필요하게 예민해 위험하거나 필요한 상황이 아닌 평소 주행시에도 큰 경고음이 들린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들어갔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선 예민하지도 잘 작동하지도 않는다. 서라운드 뷰 카메라나 후방 카메라도 왜곡이 매우 심하다.가끔 속도를 즐기면서도 가족을 태워야 할 일이 종종 있는 가장이라면 파나메라 GTS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승차감이 다소 단단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거나, 불편한 수준이 아니다. 전자 장비가 좋지는 못하지만 포르쉐 특유의 하차감과 탁월한 주행성능이 이를 상쇄해준다.신형 파나메라 GTS의 가격은 2억 1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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