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4(왼쪽)와 플립4. 평소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따라 공시지원금, 통신사 요금 할인, 알뜰폰 구매 중 유리한 쪽을 따져서 사는게 좋다. [사진 삼성전자]23일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는 출고가만 각 135만3000원~152만9000원, 199만8700원~236만1700원에 달하는 고가 폰이다. 평소 데이터 사용량과 이용 패턴을 고려해 최적의 구매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통신3사 가입자라면 월 이용 요금에 따라 기기값 할인(공시지원금)이나 요금 할인(선택약정할인) 중 어느 쪽 할인 폭이 더 큰지 따져봐야 한다. 대체로 기기값 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만약 SKT 이용자가 ‘베이직플러스’ 요금제(기본료 월 5만9000원, 제공 데이터 24GB)로 플립4(256GB)를 살 경우라면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는 게 낫다.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을 경우 월 부담액은 기기 값(월 4만3102원), 통신비(월 5만9000원)를 합쳐 10만 2102원이다. 그런데 같은 요금제로 선택약정으로 기기를 사면 월 부담액(월 10만4110원)이 2000원 더 많다. KT 이용자도 플립4를 ‘5G 슬림 플러스’ 요금제(기본료 월 6만1000원, 제공 데이터 30GB)로 산다면 공시지원금을 할인받는 게 선택약정보다 저렴하다. 기기값(월 4만3000원)에 통신비(월 6만1000원)를 합쳐 월 10만4000원 선이다.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제, 약정 기간 등을 입력하면, 기기값·통신비가 얼마만큼 달라지는지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거나 4G 이동통신(LTE)을 이용자라면 자급제용 기기를 산 뒤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 플립4·폴드4 제품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24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플립4(256GB)를 24개월 할부로 사면 월 기기값 부담액은 5만3350원. 통신3사를 통해 기기값을 할부로 내는 경우 할부 수수료 5.9%가 따라붙는데, 자급제 모델은 무이자 또는 더 저렴한 수수료로 할부 구입이 가능하다. 알뜰폰은 통신3사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많다는 점도 솔깃하다. 가입자 기준 국내 알뜰폰 1위인 KT엠모바일의 ‘5G 슬림 M’ 요금제(제공 데이터 10GB)는 월 기본료 3만8000원이다. 이 요금제 가입자가 플립4 자급제 모델을 무이자 24개월로 구입(월 5만3350원)하면, 한 달 부담액은 9만1350원.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LTE 요금제도 많다. KT엠모바일의 ‘신한 모두다 맘껏 7GB’(월 1만7500원, 제공 데이터 7GB)나 LG헬로모바일의 ‘데이터 걱정없는 유심 4.5GB’(월 1만3900원, 제공 데이터 4.5GB)가 대표적. 중고폰 보상 프로모션도 챙겨볼 만하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쓰는 소비자가 SKT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T안심보상’을 이용하면 최대 54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기존 폰(삼성, LG 스마트폰 한정) 반납 시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주기 때문에 보상액은 64만원으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도 오늘 5G 중간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도 24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유플의 ‘5G 심플+’는 월 6만1000원에 기본 데이터 31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 44’(월 4만4000원, 데이터 31GB)와 ‘5G 다이렉트 34’(월 3만4000원, 데이터 8GB)도 함께 출시한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가입 시 적용되는 플립4·폴드4 공시지원금 정보는 24일 오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