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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울까 내실 다질까" 제과업계, 3사3색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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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찬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4 08:14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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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오리온,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 강화 통한 실적 상승세 예상롯데제과, 메가 브랜드 육성 및 상품수 줄여 성장동력 마련해태·크라운, 아산 신공장 중심으로 효율화 및 제품력 강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팜유가 수출용으로 빠져나가며 내수 식용유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28일부터 팜유와 팜유 원료 물질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라면이나 과자·빵 등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팜유는 전체 팜유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어 제품 생산 차질 및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과자 모습. 2022.04.26. kch0523@newsis.com[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제과 업계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오리온은 해외 사업에 올인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메가 브랜드'를 키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신공장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2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 1조2805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26.4%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해외 법인의 실적이 큰 폭 오름세를 보인 것이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다. 한국 법인 영업이익은 5.3% 성장한 696억원을 달성했다. 중국(170.3%), 베트남(85.2%), 러시아(98.1%) 등 해외법인 영업이익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해외 법인에서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약 17조원 규모의 인도 제과 시장을 공략,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롯데푸드와의 합병을 완료한 통합 롯데제과는 '제로베이스드버짓(ZBB)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신제품 출시를 통한 사업 확대보다 기존 제품군의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735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5% 감소했다. 합병 이후 몸집은 커졌지만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를 고려해 당분간은 ZBB 프로젝트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취급품목수(SKU)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대표 상품을 육성해 영업이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는 제품력 강화를 추진한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충남 아산에 신공장을 완공했고 크라운제과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아산에 신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곳에서는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한다. 두 곳의 신공장이 완공된 이후에는 물류 효율성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영업 구조 개선 등 비용 절감 효과도 뚜렷할 수 있다. 해태는 아산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는 내실을 기하고 장기적으로는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제품력 강화 전략은 제과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비스킷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파생 제품을 선보이며 제과업계 내에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전체 매출에 10% 미만인 해외 사업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한다.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하지만 위축된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전사의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과시장은 인구수 감소에 따른 위축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제과 업체의 궁극적인 목표인데 상황에 맞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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