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민원 일년새 3.5%↓금소법 효과로 보험민원 등 급감금융투자민원은 19% 큰폭 늘어지난해 금융 서비스 관련 민원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하지만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은 늘었고, 상속인 조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과 금융상담 및 상속인 조회는 총 71만4122건으로 전년(68만8855건) 대비 3.7%(2만5267건) 증가했다. 이중 금융민원은 8만7197건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보험이 2693건(5.1%) 줄고, 비은행도 2067건(12.1%) 급감했다.반면 은행은 145건(1.2%)이 늘었고, 금융투자도 1478건(19.2%) 급증했다. 평균 처리기간은 41.2일(일반민원 14.3일, 분쟁민원 93.3일)로 전년 대비 12.2일 증가했다. 민원수용률은 34.6%로 전년 대비 2.2%p 하락했다.권역별 비중은 보험 58.0%(생보 21.1%, 손보 36.9%), 비은행 17.3%, 은행 14.2%, 금융투자 10.5% 순이었다. 금융민원중 분쟁민원은 3만495건으로 전년(3만2130건) 대비 5.1%(1635건) 감소했다.상속인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22만5671건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지난해 사망자의 71% 수준이다. 10명 사망하면 7건의 상속인 조회서비스가 발생했다는 의미다.금융상담은 40만1250건으로 전년(38만8891건) 대비 1만2363건(3.2%) 증가했다. 금융애로 상담이 61.5%로 가장 많았고, 불법사금융 신고 및 상담이 36.8%로 2위를 차지했다. 금융자문 상담도 2.6%였다.상속인 조회는 22만5671건으로 전년 대비 1만6041건(7.7%) 증가했다. 당국은 상속인 조회대상 및 조회기관의 지속적 확대 및 홍보 강화와 사망자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26.1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228.2건으로 가장 많고, 40대(167.5건), 50대(124.2건), 20대(108.3건), 60대 이상(83.3건) 순이었다.생보사는 1만8401건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모집(54.3%) 관련 민원이 가장 많으며, 보험금 산정 및 지급(16.5%), 면부책 결정(11.4%) 등의 순이었다. 손보사는 3만2200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금융투자는 9168건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증권회사 민원이 5212건으로 전년대비 7.5%(+363건) 늘었다. 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관련 민원 증가가 원인이었다.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금융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식투자가 늘면서 증권사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늘었고, 유사투자자문업과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늘었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지난 2020년 1262건에서 지난해 1444건으로 14.4% 급증했다.